인천지하철 2호선, 또 유모차만 태운 채 출발

입력 2017.05.19 (10:08) 수정 2017.05.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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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없이 무인 운행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탑승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유모차만 태우고 출발한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 17일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시청역에서 14개월된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전동차에 오르려던 여성이 갑자기 문이 닫혀 유모차를 놓쳤다.

다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지만, 전동차는 유모차만 태운 채 그대로 출발했다. 전동차에는 여성의 지인들이 먼저 타고 있어서 다음 역인 석천사거리역에서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

인천지하철 2호선에서는 지난달 16일에도 전동차가 유모차만 태우고 출발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해 8월에도 유모차 바퀴가 전동차와 승강장사이에 끼어 운행이 10여 분간 중단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출입문이 열린 뒤 35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닫힌다. 스크린도어 각 문에는 12개의 레이저 센서가 장착돼 있고 문을 지나가는 탑승객을 인지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게 돼 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스크린도어가 닫히면 전동차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자동으로 출발한다"며 "A 씨가 놀라 전동차로부터 물러나면서 스크린도어가 닫히고 전동차가 그대로 출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안전요원이 상황을 파악하고 관제실에 보고해 조처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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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하철 2호선, 또 유모차만 태운 채 출발
    • 입력 2017-05-19 10:08:15
    • 수정2017-05-19 10:15:10
    사회
승무원 없이 무인 운행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탑승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유모차만 태우고 출발한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 17일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시청역에서 14개월된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밀고 전동차에 오르려던 여성이 갑자기 문이 닫혀 유모차를 놓쳤다.

다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지만, 전동차는 유모차만 태운 채 그대로 출발했다. 전동차에는 여성의 지인들이 먼저 타고 있어서 다음 역인 석천사거리역에서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

인천지하철 2호선에서는 지난달 16일에도 전동차가 유모차만 태우고 출발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해 8월에도 유모차 바퀴가 전동차와 승강장사이에 끼어 운행이 10여 분간 중단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은 출입문이 열린 뒤 35초가 지나면 자동으로 닫힌다. 스크린도어 각 문에는 12개의 레이저 센서가 장착돼 있고 문을 지나가는 탑승객을 인지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게 돼 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스크린도어가 닫히면 전동차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자동으로 출발한다"며 "A 씨가 놀라 전동차로부터 물러나면서 스크린도어가 닫히고 전동차가 그대로 출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안전요원이 상황을 파악하고 관제실에 보고해 조처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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