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서 갱단 ‘MS-13’ 조직원 21명 검거

입력 2017.05.19 (10:12) 수정 2017.05.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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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직폭력단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미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 FBI가 주도한 'LA 갱단 특별단속반'은 지난 17일 오전 LA 한인타운 남쪽에 있는 MS-13 근거지를 급습해 조직원 21명을 체포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3년간 LA 내 MS-13 근거지를 중심으로 면밀한 내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검거된 조직원 중에는 전 두목을 비롯해 간부급 12명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반은 또 현장에서 총기류 12정과 마약류, 현금 수천 달러 등을 압수하고, 이들이 머물던 황폐한 건물 내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남녀 최소 7명을 구출했다.

데어드레이 파이크 FBI LA지부 부국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은 2014년부터 시작된 갱단 합동단속의 하나"라며 "이번 단속으로 미국에 불법적으로 들어온 MS-13 조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MS-13 갱단은 공식 명칭이 '마라 살바트루차'이며,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 뉴욕, 보스턴, 캐나다 서부 밴쿠버 등에 퍼져 있는 범죄집단이다.

이들은 1980년대 엘살바도르 내전 당시 탈출한 조직원들이 미국에 건너와 자리를 잡기 시작해 2000년대 초반부터 실질적 위협으로 부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허술한 이민정책으로 미 전역에 MS-13 갱단이 세를 넓혔다며 이 갱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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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LA서 갱단 ‘MS-13’ 조직원 21명 검거
    • 입력 2017-05-19 10:12:39
    • 수정2017-05-19 10:18:3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직폭력단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미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연방수사국 FBI가 주도한 'LA 갱단 특별단속반'은 지난 17일 오전 LA 한인타운 남쪽에 있는 MS-13 근거지를 급습해 조직원 21명을 체포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3년간 LA 내 MS-13 근거지를 중심으로 면밀한 내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검거된 조직원 중에는 전 두목을 비롯해 간부급 12명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반은 또 현장에서 총기류 12정과 마약류, 현금 수천 달러 등을 압수하고, 이들이 머물던 황폐한 건물 내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남녀 최소 7명을 구출했다.

데어드레이 파이크 FBI LA지부 부국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은 2014년부터 시작된 갱단 합동단속의 하나"라며 "이번 단속으로 미국에 불법적으로 들어온 MS-13 조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MS-13 갱단은 공식 명칭이 '마라 살바트루차'이며,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 뉴욕, 보스턴, 캐나다 서부 밴쿠버 등에 퍼져 있는 범죄집단이다.

이들은 1980년대 엘살바도르 내전 당시 탈출한 조직원들이 미국에 건너와 자리를 잡기 시작해 2000년대 초반부터 실질적 위협으로 부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허술한 이민정책으로 미 전역에 MS-13 갱단이 세를 넓혔다며 이 갱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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