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징역형 유지…빅리그 복귀 ‘빨간불’

입력 2017.05.19 (12:22) 수정 2017.05.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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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운전 사고 후 도주하다 적발된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미국 취업 비자 발급도 여전히 불가할 것으로 보여 메이저리그 복귀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소심에 기대를 걸었던 강정호에겐 최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야구를 예로 들며 "야구 합의판정도 1심 판정을 존중한다며, 양형 조건 등을 종합해 1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소가 기각되자 강정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습니다.

<녹취> 강정호(피츠버그) : "(앞으로 훈련은 어떻게 진행할 겁니까?) ……."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했고,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도 드러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징역형으로 미국 취업 비자 발급이 어려워지자 강정호는 항소했지만, 항소 기각으로 집행유예 기간인 2년 동안 비자 발급은 어전히 힘든 상황입니다.

강정호가 일주일내 상고를 하더라도, 결과가 바뀔 확률은 적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김철기(대한변호사협회 이민·국적 전문변호사) : "상고심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번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미국 대사관도 여전히 (강정호에게) 특별한 사정 변화가 없기 때문에 비자를 다시 거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방출 당할 경우 국내로 복귀할 수 있지만, KBO의 징계를 받아야 하고 여론도 싸늘해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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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징역형 유지…빅리그 복귀 ‘빨간불’
    • 입력 2017-05-19 12:23:45
    • 수정2017-05-19 12: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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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 운전 사고 후 도주하다 적발된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미국 취업 비자 발급도 여전히 불가할 것으로 보여 메이저리그 복귀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항소심에 기대를 걸었던 강정호에겐 최악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야구를 예로 들며 "야구 합의판정도 1심 판정을 존중한다며, 양형 조건 등을 종합해 1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항소가 기각되자 강정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습니다.

<녹취> 강정호(피츠버그) : "(앞으로 훈련은 어떻게 진행할 겁니까?) ……."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했고,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도 드러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징역형으로 미국 취업 비자 발급이 어려워지자 강정호는 항소했지만, 항소 기각으로 집행유예 기간인 2년 동안 비자 발급은 어전히 힘든 상황입니다.

강정호가 일주일내 상고를 하더라도, 결과가 바뀔 확률은 적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김철기(대한변호사협회 이민·국적 전문변호사) : "상고심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번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미국 대사관도 여전히 (강정호에게) 특별한 사정 변화가 없기 때문에 비자를 다시 거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방출 당할 경우 국내로 복귀할 수 있지만, KBO의 징계를 받아야 하고 여론도 싸늘해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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