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 선사 소속 화물선 또 균열…해수부 긴급회의

입력 2017.05.19 (14:08) 수정 2017.05.19 (14: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대서양에서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소속 화물선 '솔라엠버호'가 외벽에 균열이 생겨 철판을 덧대고 운항 중이란 제보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긴급회의에 나섰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이후 불과 50일 사이에 스텔라유니콘호와 스텔라퀸호, 솔라엠버호까지 줄줄이 비슷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같은 회사 소속 선박 4척에 연달아 문제가 발생한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선사로부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오늘(19일) 오전 해사안전국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문제의 솔라엠버호(17만 5천 톤급)는 지난달 21일 철광석 17만 톤을 싣고 출항해 다음 달 6일 중국 칭다오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 5일 대서양을 지나던 중 선박 바닥으로부터 2.5m 정도 높이의 외벽에 가로 2㎝ 크기의 균열(녹슨 부위)이 생겨 물이 스며드는 문제가 발견됐다.

솔라엠버호는 문제 부위에 철판을 덧대는 임시조치를 하고 계속 운항 중이며 현재 중국을 향해 인도양을 지나고 있다.

1997년 건조된 솔라엠버호는 폴라리스쉬핑이 2013년 말 중고로 사들였다. 스텔라 시리즈와 달리 유조선 개조선박은 아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당장 안전에 문제를 주는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배 안쪽에서 임시조치했고, 중국에 도착하면 정밀검사와 수리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유조선을 개조한 화물선 19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3월 31일 "물이 샌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실종됐다. 선장 등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텔라유니콘호는 지난달 2일 항해 중 선체에 틈이 벌어져 긴급 대피했으며 스텔라퀸호는 지난달 5일 상갑판에 균열이 생겨 브라질에서 출항하지 못하고 수리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에 도착할 때까지 솔라엠버호 항해에 이상이 없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며, 잇단 문제 발생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텔라데이지 선사 소속 화물선 또 균열…해수부 긴급회의
    • 입력 2017-05-19 14:08:18
    • 수정2017-05-19 14:15:43
    경제
남대서양에서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소속 화물선 '솔라엠버호'가 외벽에 균열이 생겨 철판을 덧대고 운항 중이란 제보가 접수돼 관계 당국이 긴급회의에 나섰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이후 불과 50일 사이에 스텔라유니콘호와 스텔라퀸호, 솔라엠버호까지 줄줄이 비슷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같은 회사 소속 선박 4척에 연달아 문제가 발생한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선사로부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오늘(19일) 오전 해사안전국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문제의 솔라엠버호(17만 5천 톤급)는 지난달 21일 철광석 17만 톤을 싣고 출항해 다음 달 6일 중국 칭다오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 5일 대서양을 지나던 중 선박 바닥으로부터 2.5m 정도 높이의 외벽에 가로 2㎝ 크기의 균열(녹슨 부위)이 생겨 물이 스며드는 문제가 발견됐다.

솔라엠버호는 문제 부위에 철판을 덧대는 임시조치를 하고 계속 운항 중이며 현재 중국을 향해 인도양을 지나고 있다.

1997년 건조된 솔라엠버호는 폴라리스쉬핑이 2013년 말 중고로 사들였다. 스텔라 시리즈와 달리 유조선 개조선박은 아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당장 안전에 문제를 주는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배 안쪽에서 임시조치했고, 중국에 도착하면 정밀검사와 수리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유조선을 개조한 화물선 19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3월 31일 "물이 샌다"는 메시지를 끝으로 실종됐다. 선장 등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텔라유니콘호는 지난달 2일 항해 중 선체에 틈이 벌어져 긴급 대피했으며 스텔라퀸호는 지난달 5일 상갑판에 균열이 생겨 브라질에서 출항하지 못하고 수리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국에 도착할 때까지 솔라엠버호 항해에 이상이 없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며, 잇단 문제 발생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