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사구에 선수단 ‘정면충돌’…윤성환·비야누에바 동시 퇴장

입력 2017.05.21 (15:34) 수정 2017.05.21 (15: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연이은 몸에 맞는 공에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정면충돌,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양 팀 선발투수가 동시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한화 경기 중 한화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6구째에 몸을 맞았다.

이후 1루로 걸어가던 김태균과 윤성환 사이에 잠시 말다툼이 생겼다.

윤성환과 김태균이 마주 보며 걸어가자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왔으나 큰 충돌 없이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윤성환의 초구에 다시 왼팔을 맞으면서 사태가 커졌다.

양 팀 선수단이 다시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이번에는 몸싸움까지 벌이며 정면으로 부닥쳤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한화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윤성환을 향해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는 등 험악한 상황이 한동안 이어졌다.

결국 심판진은 윤성환과 비야누에바뿐만 아니라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까지 4명을 퇴장시켰다.

KBO에 따르면 윤성환은 위협구를 던졌고, 나머지 세 선수는 벤치 클리어링 중 폭력을 행사해 퇴장 조처됐다.

양 팀 선발투수가 한꺼번에 퇴장당한 것은 KBO리그에서는 처음이다.

선발투수를 잃은 삼성은 김승현, 한화는 장민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승현도 얼마 던지지 못하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4회말 2사 후 한화 차일목의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구심은 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이은 사구에 선수단 ‘정면충돌’…윤성환·비야누에바 동시 퇴장
    • 입력 2017-05-21 15:34:24
    • 수정2017-05-21 15:56:38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연이은 몸에 맞는 공에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정면충돌,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양 팀 선발투수가 동시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한화 경기 중 한화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3루에서 김태균이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6구째에 몸을 맞았다.

이후 1루로 걸어가던 김태균과 윤성환 사이에 잠시 말다툼이 생겼다.

윤성환과 김태균이 마주 보며 걸어가자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왔으나 큰 충돌 없이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윤성환의 초구에 다시 왼팔을 맞으면서 사태가 커졌다.

양 팀 선수단이 다시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이번에는 몸싸움까지 벌이며 정면으로 부닥쳤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한화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윤성환을 향해 달려들어 주먹을 날리는 등 험악한 상황이 한동안 이어졌다.

결국 심판진은 윤성환과 비야누에바뿐만 아니라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까지 4명을 퇴장시켰다.

KBO에 따르면 윤성환은 위협구를 던졌고, 나머지 세 선수는 벤치 클리어링 중 폭력을 행사해 퇴장 조처됐다.

양 팀 선발투수가 한꺼번에 퇴장당한 것은 KBO리그에서는 처음이다.

선발투수를 잃은 삼성은 김승현, 한화는 장민재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승현도 얼마 던지지 못하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4회말 2사 후 한화 차일목의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구심은 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