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첫 여성·비고시 외교장관 강경화 후보자는 누구?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비고시 출신 외교부 장관으로 발탁된 강경화 현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보. KBS가 2014년 UN인도조정실에서 사무차장보로 재직하던 강경화 차장보를 만났던 영상을 공개한다. (2014 신년기획 글로벌 리더를 만나다) 당시에도 UN에서 한국 여성으로서는 최고위직에 올랐던 강경화 차장보는 인도조정실에서 전세계 분쟁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인도지원금을 모금하고, 총괄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했었다.

KBS 아나운서였던 아버지 강찬선 씨의 영향으로 어린 나이에 미국 생활을 경험한 강경화후보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언론학 박사 과정을 마친 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영문과 조교수,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관 등으로 근무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통역을 맡으며 故 김대중 대통령의 통역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는 유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외교부에 들어가기 전인 1995년, 북경 세계여성대회에 참가하면서부터로,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전 세계 이슈로 부각되었을 때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남북관계, 4강과의 관계, 냉전시대에 규정이 되었던 국제 정세의 틀을 벗어나서 세계가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까지도 그 틀을 못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변하고 있는 국제 사회의 틀 속에서 우리를 봐야지 미래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2013년 강경화 유엔 인도지원조정국 사무차장보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