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50홈런’ 삼성, 661일 만의 3연전 스윕

입력 2017.05.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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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661일 만에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8-7로 이겼다.

다린 러프, 이승엽, 구자욱의 홈런을 포함한 10안타로 14안타를 친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와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3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고, 한 팀과의 3연전 승리를 독차지한 것은 2015년 7월 28일∼30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이후 무려 661일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삼성 선발 윤성환이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에게 잇달아 몸에맞는 공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위협구를 던진 윤성환과 몸싸움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한화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비롯해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까지 4명이 퇴장당했다.

삼성은 윤성환에 이어 삼성 마운드에 올린 김승현마저도 4회말 2사 후 한화 차일목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뜻하지 않은 불펜싸움 속에서 삼성은 6회 1사 2,3에서 러프의 유격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2사 1,3루에서는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삼성은 7회 2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강한울의 내야 땅볼을 한화 2루수 강경학이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주자 둘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2사 후에는 러프의 투런포에 이은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석 점을 보탰다.

시즌 7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KBO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450홈런을 달성했다.

한화는 7회말 김태균의 투런포, 6-8로 뒤진 9회말에는 이성열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김태균은 3회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해 지난해 8월 7일 NC와 홈 경기부터 시작한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을 75경기로 늘렸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한 팀이 됐다.

두산은 광주 방문경기에서 KIA를 7-3으로 눌렀다.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닉 에반스의 동점포와 민병헌의 쐐기포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0안타로 받쳤다.

두산은 KIA와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근 4연승을 달려 넥센 히어로즈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IA는 올 시즌 두 번째로 3연패를 당했다. 한 팀과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8회 채은성의 2타점 결승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꺾고 2연승했다.

LG는 1-2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 3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투수 장시환의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 주자 안익훈이 득점해 2-2를 만들었다.

LG는 오지환의 고의사구와 양석환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자 채은성은 롯데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7이닝 1실점,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kt 위즈는 넥센 히어로즈에 17안타를 몰아치고 13-4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안타와 득점 모두 올 시즌 구단 최다 기록이다.

유한준이 4-1로 앞선 2회말 만루포로 쐐기를 박았고 이대형, 이진영, 정현, 이해창 등 4명이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년 만의 선발 등판이자 시즌 처음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김사율은 5이닝을 3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김사율의 선발승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3년 8월 17일 사직 NC전 이후 1천373일 만이다. 승리를 맛 본 것도 2014년 6월 28일 사직 NC전 구원승 이루 처음이다.

SK 와이번스는 마산구장 방문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연장 승부 끝에 9-4로 눌러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4-4로 맞선 11회초 2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조용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3안타를 더해 넉 점을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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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450홈런’ 삼성, 661일 만의 3연전 스윕
    • 입력 2017-05-21 19:20:44
    연합뉴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가 661일 만에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8-7로 이겼다.

다린 러프, 이승엽, 구자욱의 홈런을 포함한 10안타로 14안타를 친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와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3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고, 한 팀과의 3연전 승리를 독차지한 것은 2015년 7월 28일∼30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이후 무려 661일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삼성 선발 윤성환이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에게 잇달아 몸에맞는 공을 던져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위협구를 던진 윤성환과 몸싸움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한화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비롯해 삼성 재크 페트릭, 한화 정현석까지 4명이 퇴장당했다.

삼성은 윤성환에 이어 삼성 마운드에 올린 김승현마저도 4회말 2사 후 한화 차일목의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뜻하지 않은 불펜싸움 속에서 삼성은 6회 1사 2,3에서 러프의 유격수 앞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2사 1,3루에서는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삼성은 7회 2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강한울의 내야 땅볼을 한화 2루수 강경학이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주자 둘 모두 홈을 밟아 승부를 갈랐다.

2사 후에는 러프의 투런포에 이은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석 점을 보탰다.

시즌 7호 아치를 그린 이승엽은 KBO리그에서는 처음으로 개인 통산 450홈런을 달성했다.

한화는 7회말 김태균의 투런포, 6-8로 뒤진 9회말에는 이성열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김태균은 3회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해 지난해 8월 7일 NC와 홈 경기부터 시작한 KBO리그 연속 출루 기록을 75경기로 늘렸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 승리를 싹쓸이한 팀이 됐다.

두산은 광주 방문경기에서 KIA를 7-3으로 눌렀다.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닉 에반스의 동점포와 민병헌의 쐐기포 등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0안타로 받쳤다.

두산은 KIA와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근 4연승을 달려 넥센 히어로즈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KIA는 올 시즌 두 번째로 3연패를 당했다. 한 팀과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8회 채은성의 2타점 결승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꺾고 2연승했다.

LG는 1-2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 3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투수 장시환의 공이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 주자 안익훈이 득점해 2-2를 만들었다.

LG는 오지환의 고의사구와 양석환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자 채은성은 롯데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7이닝 1실점, 롯데 선발투수 박진형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kt 위즈는 넥센 히어로즈에 17안타를 몰아치고 13-4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안타와 득점 모두 올 시즌 구단 최다 기록이다.

유한준이 4-1로 앞선 2회말 만루포로 쐐기를 박았고 이대형, 이진영, 정현, 이해창 등 4명이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년 만의 선발 등판이자 시즌 처음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김사율은 5이닝을 3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김사율의 선발승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3년 8월 17일 사직 NC전 이후 1천373일 만이다. 승리를 맛 본 것도 2014년 6월 28일 사직 NC전 구원승 이루 처음이다.

SK 와이번스는 마산구장 방문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연장 승부 끝에 9-4로 눌러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4-4로 맞선 11회초 2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조용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3안타를 더해 넉 점을 보태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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