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의혹’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증거 조작돼…법원에 수사 중지 요청”

입력 2017.05.21 (21:06) 수정 2017.05.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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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정치인의 입막음을 위해 뇌물 제공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증거가 조작됐다"며 자신에 대한 수사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전국으로 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증거로 제시된 비밀 녹음테이프가 "조작됐다"면서, "그 녹음테이프의 진위가 확인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해달라는 청원을 오늘 연방대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일간지 우 글로부는 테메르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의 증언을 막기 위해 입막음용 금품 제공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브라질 최대 소고기 수출업체인 JSB의 대표 조에슬레이 바치스타를 만나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 계속해서 입막음용 금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연방대법원의 수사대상에 올랐다.

테메르 대통령은 또 소속 정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상원의원과 함께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부패수사 확대를 막으려고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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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1 21:06:57
    • 수정2017-05-21 22:06:17
    국제
부패정치인의 입막음을 위해 뇌물 제공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증거가 조작됐다"며 자신에 대한 수사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전국으로 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증거로 제시된 비밀 녹음테이프가 "조작됐다"면서, "그 녹음테이프의 진위가 확인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해달라는 청원을 오늘 연방대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일간지 우 글로부는 테메르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의 증언을 막기 위해 입막음용 금품 제공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브라질 최대 소고기 수출업체인 JSB의 대표 조에슬레이 바치스타를 만나 쿠냐 전 하원의장에게 계속해서 입막음용 금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연방대법원의 수사대상에 올랐다.

테메르 대통령은 또 소속 정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상원의원과 함께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부패수사 확대를 막으려고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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