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개발 고수…“주체탄 더 날아오를 것”

입력 2017.05.22 (06:30) 수정 2017.05.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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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1주일 만에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건 국제사회의 압박이나 미국의 유화적 메시지 등과 관계 없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이른바 '주체탄'들이 앞으로 더 많이 날아오를 것이라며 위협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화성-12형 발사 이후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겠다"며 "미국을 믿어달라"는 이례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추가 대북제재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핵을 포기하면 대화할 수 있다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도발로 응수한 것은 압박이나 대화 제스처, 어느 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무기 완성을 향해 질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北 외무성 대변인 담화(그제/조선중앙TV) : "진정한 국제적 민심과 정의를 마구 란도질(난도질)하는 횡포무도한 무리들을 다스리기 위하여 틀어쥔 것이 바로 우리의 핵보검이다."

또,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유도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함으로써 협상을 하더라도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의 비핵화, 다시 말해 태도 변화를 전제로 한 요구, 압박에는 (북한이) 결코 굴하지 않는다 하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라고 봐야겠죠."

이를 뒷받침하듯 북한 매체들은 미국이 끝내 대결을 고집한다면 앞으로 미국을 타격할 '주체탄'들이 더 많이 날아오를 것이라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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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 개발 고수…“주체탄 더 날아오를 것”
    • 입력 2017-05-22 06:35:24
    • 수정2017-05-22 07: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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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1주일 만에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건 국제사회의 압박이나 미국의 유화적 메시지 등과 관계 없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이른바 '주체탄'들이 앞으로 더 많이 날아오를 것이라며 위협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화성-12형 발사 이후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겠다"며 "미국을 믿어달라"는 이례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추가 대북제재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핵을 포기하면 대화할 수 있다는 유화적인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

이에 대해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도발로 응수한 것은 압박이나 대화 제스처, 어느 쪽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핵무기 완성을 향해 질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北 외무성 대변인 담화(그제/조선중앙TV) : "진정한 국제적 민심과 정의를 마구 란도질(난도질)하는 횡포무도한 무리들을 다스리기 위하여 틀어쥔 것이 바로 우리의 핵보검이다."

또,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유도하고,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함으로써 협상을 하더라도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북한의 비핵화, 다시 말해 태도 변화를 전제로 한 요구, 압박에는 (북한이) 결코 굴하지 않는다 하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라고 봐야겠죠."

이를 뒷받침하듯 북한 매체들은 미국이 끝내 대결을 고집한다면 앞으로 미국을 타격할 '주체탄'들이 더 많이 날아오를 것이라며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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