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칸국제영화제 ‘옥자’ 최초 공개…엇갈린 반응

입력 2017.05.22 (07:28) 수정 2017.05.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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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프랑스 현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2천여 명이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는데요.

영화 공개 후에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감독 봉준호!"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옥자'의 출연 배우들이 레드 카펫에 등장합니다.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 릴리 콜린스, 그리고 안서현, 변희봉 씨까지.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전 세계 취재진들의 시선이 집중됐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9일 오후, 언론 시사회와 공식 상영회를 통해 베일에 쌓여있던 영화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녹취> "아름답고 특별한 이 동물은 축산업계의 혁명이죠."

영화는 돌연변이 교배로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의 우정을 그립니다.

하지만 그 속엔 자본주의 시대, 인간의 탐욕에 대한 비판이 담겼는데요.

<녹취> "옥자야."

<녹취> 봉준호(감독) : "동물도 우리와 같이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거든요. 거기서 피로와 고통이 있고.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찍었어요."

여주인공 안서현 양도 칸에 모인 기자들의 질문에, 출연배우로서 영화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했습니다.

<녹취> 안서현(배우) : "옥자가 그렇게 되고 끌려가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을 옆에서 느끼고 본 입장으로서 고기를 많이 가까이하게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공식 상영회가 끝난 뒤, 관객들은 4분에 걸쳐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 칸 영화제 공식 매거진은 별 4개 만점 기준, 2.3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요.

앞서 ‘옥자’는 극장 상영이 아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제로 제작돼 논란이 됐고, 개막식에서는 심사위원장이 '옥자'를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틸다 스윈튼(배우) : "(심사위원장의 발언은) 즐거운 축제에 초대돼 온 사람을 방해하는 행동이었어요. 여기에 온 건 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영화를 소개하러 왔습니다."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중심에 선 옥자, 수상 여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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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07:31:31
    • 수정2017-05-22 08: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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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프랑스 현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2천여 명이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는데요.

영화 공개 후에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감독 봉준호!"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옥자'의 출연 배우들이 레드 카펫에 등장합니다.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 릴리 콜린스, 그리고 안서현, 변희봉 씨까지.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전 세계 취재진들의 시선이 집중됐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9일 오후, 언론 시사회와 공식 상영회를 통해 베일에 쌓여있던 영화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녹취> "아름답고 특별한 이 동물은 축산업계의 혁명이죠."

영화는 돌연변이 교배로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의 우정을 그립니다.

하지만 그 속엔 자본주의 시대, 인간의 탐욕에 대한 비판이 담겼는데요.

<녹취> "옥자야."

<녹취> 봉준호(감독) : "동물도 우리와 같이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거든요. 거기서 피로와 고통이 있고.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찍었어요."

여주인공 안서현 양도 칸에 모인 기자들의 질문에, 출연배우로서 영화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했습니다.

<녹취> 안서현(배우) : "옥자가 그렇게 되고 끌려가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을 옆에서 느끼고 본 입장으로서 고기를 많이 가까이하게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공식 상영회가 끝난 뒤, 관객들은 4분에 걸쳐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 칸 영화제 공식 매거진은 별 4개 만점 기준, 2.3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요.

앞서 ‘옥자’는 극장 상영이 아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제로 제작돼 논란이 됐고, 개막식에서는 심사위원장이 '옥자'를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틸다 스윈튼(배우) : "(심사위원장의 발언은) 즐거운 축제에 초대돼 온 사람을 방해하는 행동이었어요. 여기에 온 건 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영화를 소개하러 왔습니다."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올해 칸 영화제 중심에 선 옥자, 수상 여부는 오는 2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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