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보유시 “한·미, 미·일동맹 약화” 불가피

입력 2017.05.22 (10:19) 수정 2017.05.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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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게 되면 "한·미동맹과 미·일 동맹이 약화할 것"이라고 제러드 베이커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국장이 경고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베이커 국장은 오늘(22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과 관련, "당면 난제는 북한 문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ICBM을 보유하게 될 경우 "샌프란시스코가 핵무기로 파괴될지도 모르는데 미국이 한국이나 일본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하고 "그렇게 되면 동맹의 힘이 약화돼 한국과 일본이 매우 취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개월간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일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은 양호하지만, 북한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무역적자 문제가 거론돼 (양국 관계가) 긴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탈퇴를 선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 중국의 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미국이) 몇 년 후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 "미국 경제계에는 리스크가 있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말해 장차 미국이 참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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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ICBM 보유시 “한·미, 미·일동맹 약화” 불가피
    • 입력 2017-05-22 10:19:07
    • 수정2017-05-22 10:23:28
    국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게 되면 "한·미동맹과 미·일 동맹이 약화할 것"이라고 제러드 베이커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국장이 경고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베이커 국장은 오늘(22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과 관련, "당면 난제는 북한 문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ICBM을 보유하게 될 경우 "샌프란시스코가 핵무기로 파괴될지도 모르는데 미국이 한국이나 일본을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하고 "그렇게 되면 동맹의 힘이 약화돼 한국과 일본이 매우 취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개월간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일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은 양호하지만, 북한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무역적자 문제가 거론돼 (양국 관계가) 긴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탈퇴를 선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 중국의 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미국이) 몇 년 후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 "미국 경제계에는 리스크가 있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말해 장차 미국이 참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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