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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후보자 “교육이 부와 지위 대물림 수단돼선 안 돼”
입력 2017.05.22 (15:01) 수정 2017.05.22 (15:09) 경제
문재인 정부 첫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김동연 후보자는 22일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교육' 특강에서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주대 총장인 김 후보자는 오늘 아주대에서 열린 경기중등교장협의회 1학기 총회 특강에서 "기성세대는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세대'로 그 원동력에는 '교육'이라는 시스템이 작용했지만, 지금은 명문대 입학생들의 가계 소득을 보면 알 수 있듯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 하는 수단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시장 경제에 의해 생기는 차이에 대해서는 존중이 필요하지만,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벽에 가로막히고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어져 버려 과거 계급 사회가 된다면, 우리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짚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취업할 때까지 '정답 고르기'를 시키며 붕어빵 인재를 만들어 내고 있다"라며 "사회 경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게끔 교육의 '사회적 이동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 "그동안 점심, 북클럽, 멘토링 등을 통해 재학생 8천여명을 만나보니 청년들에 대해 어른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청년들이 '패기가 없다, 도전 정신이 없다'라고 지적하기보다 우리 기성세대가 그들 내면에 잠재한 '청년 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되고 오늘 학교에 출근한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로 학교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학교를 떠날 계획"이라며 "학생들에게 임기를 채우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학교에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연 후보자 “교육이 부와 지위 대물림 수단돼선 안 돼”
    • 입력 2017-05-22 15:01:17
    • 수정2017-05-22 15:09:37
    경제
문재인 정부 첫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김동연 후보자는 22일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교육' 특강에서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주대 총장인 김 후보자는 오늘 아주대에서 열린 경기중등교장협의회 1학기 총회 특강에서 "기성세대는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세대'로 그 원동력에는 '교육'이라는 시스템이 작용했지만, 지금은 명문대 입학생들의 가계 소득을 보면 알 수 있듯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 하는 수단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시장 경제에 의해 생기는 차이에 대해서는 존중이 필요하지만,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벽에 가로막히고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어져 버려 과거 계급 사회가 된다면, 우리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짚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취업할 때까지 '정답 고르기'를 시키며 붕어빵 인재를 만들어 내고 있다"라며 "사회 경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게끔 교육의 '사회적 이동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 "그동안 점심, 북클럽, 멘토링 등을 통해 재학생 8천여명을 만나보니 청년들에 대해 어른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청년들이 '패기가 없다, 도전 정신이 없다'라고 지적하기보다 우리 기성세대가 그들 내면에 잠재한 '청년 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되고 오늘 학교에 출근한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로 학교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학교를 떠날 계획"이라며 "학생들에게 임기를 채우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학교에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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