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미세먼지와 불면 사이에 연관성 있을 수 있다”

입력 2017.05.22 (20:47) 수정 2017.05.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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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질소(NO2)와 미세먼지(PM2.5) 노출이 숙면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마샤 빌링스 의학과 조교수 등 연구진은 미국 흉부학회 연례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빌링스 교수 등은 연구에 참여한 시민 1천863명의 집 부근을 포함해 미국 6개 도시의 지난 5년간에 걸친 NO2와 미세먼지 수치를 파악했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토대로 참여자 집안의 NO2와 미세먼지 추정치를 산출했다.

이어 연구진은 참여자들이 손목에 찬 장비를 통해 1주일 동안 수면 효율성, 즉 밤 동안 잠을 자는 시간과 깨어있는 시간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에 따라 참가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눴는데 최상위 그룹의 수면 효율성은 93% 이상, 최하위 그룹의 수면 효율성은 88% 이하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나이, 흡연 여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같은 여러 요인에 따른 영향을 배제한 결과 지난 5년간 대기오염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과 비교해 최하위 수면 효율성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NO2 노출은 낮은 수면 효율성을 가질 확률을 거의 60% 증가시켰고 미세먼지는 50% 가까이 증가시켰다.

빌링스 조교수는 "코, 부비강, 목구멍 등은 모두 오염물질에 자극받을 수 있어 호흡 문제뿐만 아니라 약간의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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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20:47:02
    • 수정2017-05-22 21:00:32
    국제
이산화질소(NO2)와 미세먼지(PM2.5) 노출이 숙면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마샤 빌링스 의학과 조교수 등 연구진은 미국 흉부학회 연례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빌링스 교수 등은 연구에 참여한 시민 1천863명의 집 부근을 포함해 미국 6개 도시의 지난 5년간에 걸친 NO2와 미세먼지 수치를 파악했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토대로 참여자 집안의 NO2와 미세먼지 추정치를 산출했다.

이어 연구진은 참여자들이 손목에 찬 장비를 통해 1주일 동안 수면 효율성, 즉 밤 동안 잠을 자는 시간과 깨어있는 시간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에 따라 참가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눴는데 최상위 그룹의 수면 효율성은 93% 이상, 최하위 그룹의 수면 효율성은 88% 이하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나이, 흡연 여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같은 여러 요인에 따른 영향을 배제한 결과 지난 5년간 대기오염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과 비교해 최하위 수면 효율성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NO2 노출은 낮은 수면 효율성을 가질 확률을 거의 60% 증가시켰고 미세먼지는 50% 가까이 증가시켰다.

빌링스 조교수는 "코, 부비강, 목구멍 등은 모두 오염물질에 자극받을 수 있어 호흡 문제뿐만 아니라 약간의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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