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처럼 애틋하게…사랑의 위탁 가정

입력 2017.05.22 (21:41) 수정 2017.05.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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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탁가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친부모가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를 양육할 수 없을 때 일정 기간 대신 길러 주는 가정인데요.

오늘(22일)이 바로 가정위탁의 날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생소한 가정위탁 사업에 대해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년째 위탁 부모로서 7명의 아이를 돌본 유인숙 씨.

지금도 3살 아이를 맡아 기르고 있습니다.

처음엔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상처받은 아이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유인숙(위탁 가정 10년 차) : "나한테만 붙어 있다가 차츰차츰 누나들하고 우리 신랑하고 (친해지고)...'아우 아기 얼굴 많이 밝아졌어요.' 이럴 때가 진짜 기분 좋아요."

지난 2003년 시작된 가정위탁사업은 사정상 친부모에게서 떨어진 아이들을 일정 기간 돌봐주는 것입니다.

보호시설의 단체생활과 달리 친가정과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특히 아이들의 정서안정에 좋습니다.

<인터뷰> 이충로(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 "나중에 친가정이 자립을 해서 자기가 원래 컸던, 성장했던 가정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위탁 가정도 일정액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양 같은 제도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아, 유 씨처럼 친인척 등이 아닌 일반 가정이 아이를 돌보는 경우는 지난해 기준 7%를 약간 넘는 정돕니다.

시행 14년째를 맞아 좋은 효과가 입증되는 만큼 위탁가정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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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자식처럼 애틋하게…사랑의 위탁 가정
    • 입력 2017-05-22 21:36:46
    • 수정2017-05-22 21:49:0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위탁가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친부모가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를 양육할 수 없을 때 일정 기간 대신 길러 주는 가정인데요.

오늘(22일)이 바로 가정위탁의 날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생소한 가정위탁 사업에 대해 강푸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년째 위탁 부모로서 7명의 아이를 돌본 유인숙 씨.

지금도 3살 아이를 맡아 기르고 있습니다.

처음엔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상처받은 아이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유인숙(위탁 가정 10년 차) : "나한테만 붙어 있다가 차츰차츰 누나들하고 우리 신랑하고 (친해지고)...'아우 아기 얼굴 많이 밝아졌어요.' 이럴 때가 진짜 기분 좋아요."

지난 2003년 시작된 가정위탁사업은 사정상 친부모에게서 떨어진 아이들을 일정 기간 돌봐주는 것입니다.

보호시설의 단체생활과 달리 친가정과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특히 아이들의 정서안정에 좋습니다.

<인터뷰> 이충로(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 "나중에 친가정이 자립을 해서 자기가 원래 컸던, 성장했던 가정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위탁 가정도 일정액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양 같은 제도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아, 유 씨처럼 친인척 등이 아닌 일반 가정이 아이를 돌보는 경우는 지난해 기준 7%를 약간 넘는 정돕니다.

시행 14년째를 맞아 좋은 효과가 입증되는 만큼 위탁가정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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