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등·대포’ 즐거운 귀향길… 20년 만에 고향 제주로

입력 2017.05.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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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길에 오른 남방큰돌고래 금등이.

<녹취> "얼굴 조심해. 얼굴."

몸이 마르지 않도록 수건으로 덮은 뒤 특수 제작된 수조에 조심스럽게 옮겨 싣습니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진동 차량도 동원됐습니다.

미리 차에 실린 동생 대포와 함께 정든 동물원을 떠납니다.

<녹취> "잘 가라!"

화물 전세기에 실려 제주로 향하는 길, 비행기엔 전문 수의사가 동행해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5백km가 넘는 긴 여정 끝에 도착한 곳, 고향인 제주 정주항입니다.

미리 정박 중인 배에 옮겨 싣는 과정에서는 돌고래가 하늘을 나는 듯한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

동물원 수조가 아닌 자연의 품으로 안기는 순간,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겁니다.

<인터뷰>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남방큰돌고래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는 거에 대해서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보호구역을 지정해서..."

금등이와 대포는 두 달 간의 적응 훈련을 거친 뒤 양식장을 벗어나 자연 방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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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등·대포’ 즐거운 귀향길… 20년 만에 고향 제주로
    • 입력 2017-05-22 22:09:15
    경제
귀향길에 오른 남방큰돌고래 금등이.

<녹취> "얼굴 조심해. 얼굴."

몸이 마르지 않도록 수건으로 덮은 뒤 특수 제작된 수조에 조심스럽게 옮겨 싣습니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진동 차량도 동원됐습니다.

미리 차에 실린 동생 대포와 함께 정든 동물원을 떠납니다.

<녹취> "잘 가라!"

화물 전세기에 실려 제주로 향하는 길, 비행기엔 전문 수의사가 동행해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5백km가 넘는 긴 여정 끝에 도착한 곳, 고향인 제주 정주항입니다.

미리 정박 중인 배에 옮겨 싣는 과정에서는 돌고래가 하늘을 나는 듯한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해상 가두리 양식장.

동물원 수조가 아닌 자연의 품으로 안기는 순간,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겁니다.

<인터뷰>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남방큰돌고래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는 거에 대해서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보호구역을 지정해서..."

금등이와 대포는 두 달 간의 적응 훈련을 거친 뒤 양식장을 벗어나 자연 방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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