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가수’ 현숙…14번째 이동목욕 차량 기증

입력 2017.05.23 (06:54) 수정 2017.05.2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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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효녀 가수로 알려진 가수 현숙 씨가 오지마을에 매년 이동 목욕 차량을 기증해오고 있는데요.

올해엔 울산 울주군을 찾아 어르신 사랑을 펼쳤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딴 농촌마을에 노랫가락이 흘러나옵니다.

<녹취> 현숙(가수) : "울라~울라~TV에 나오잖아요."

홀로 사시는 96살 할머니의 머리를 능숙하게 감겨드리고, 따뜻한 물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겨 드립니다.

목욕 한 번 하려면 읍내까지 가야 하고, 그나마 거동이 불편해 힘들기만 했던 할머니.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짓습니다.

<녹취> 현숙(가수) : "개운해요? 개운해? (아 좋다.) 우리 엄마 피부가 너무 좋은데? 아 고와라."

이 이동목욕 차량은 효녀 가수로 알려진 현숙 씨가 울산 울주군에 기증한 것.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1대씩, 벌써 14번째 이동목욕 차량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차량 가격만 모두 7억 원에 이릅니다.

치매와 중풍으로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했던 현숙 씨의 아쉬움이 어르신 사랑의 원동력입니다.

<인터뷰> 현숙(가수) : "엄마 살갗 만지는 것 같아서 부모님 생각나서 (목욕봉사를) 해드리는데 저렇게 좋아하시잖아요."

현숙 씨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한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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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녀 가수’ 현숙…14번째 이동목욕 차량 기증
    • 입력 2017-05-23 07:16:15
    • 수정2017-05-23 07: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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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효녀 가수로 알려진 가수 현숙 씨가 오지마을에 매년 이동 목욕 차량을 기증해오고 있는데요.

올해엔 울산 울주군을 찾아 어르신 사랑을 펼쳤습니다.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딴 농촌마을에 노랫가락이 흘러나옵니다.

<녹취> 현숙(가수) : "울라~울라~TV에 나오잖아요."

홀로 사시는 96살 할머니의 머리를 능숙하게 감겨드리고, 따뜻한 물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겨 드립니다.

목욕 한 번 하려면 읍내까지 가야 하고, 그나마 거동이 불편해 힘들기만 했던 할머니.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짓습니다.

<녹취> 현숙(가수) : "개운해요? 개운해? (아 좋다.) 우리 엄마 피부가 너무 좋은데? 아 고와라."

이 이동목욕 차량은 효녀 가수로 알려진 현숙 씨가 울산 울주군에 기증한 것.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1대씩, 벌써 14번째 이동목욕 차량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차량 가격만 모두 7억 원에 이릅니다.

치매와 중풍으로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했던 현숙 씨의 아쉬움이 어르신 사랑의 원동력입니다.

<인터뷰> 현숙(가수) : "엄마 살갗 만지는 것 같아서 부모님 생각나서 (목욕봉사를) 해드리는데 저렇게 좋아하시잖아요."

현숙 씨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한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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