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 창업 인식 OECD 꼴찌 수준

입력 2017.05.24 (08:12) 수정 2017.05.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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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창업에 대한 인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비교 분석 결과가 나왔다.

OECD가 이달 발간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2014년 기준 '창업 기회 인식' 조사에서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33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꼴찌인 일본뿐이었다.

1위인 스웨덴은 성인 70%가량이 창업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이 비율이 20%에 못 미쳤다.

창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있는지 묻는 '창업 역량 인식' 조사에서도 한국은 역시 일본만 간신히 제친 33위였다.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그리스, 일본, 이스라엘이 차례대로 1∼3위에 올라 두려움이 컸으며 한국도 7위로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 40% 이상은 실패할까 두려워 창업이 꺼려진다고 대답했다.

또 '창업에 필요한 교육 훈련 접근성'에 관한 질문에서도 한국은 23위로 중·하위권에 그쳤다.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가 나란히 1∼3위로 공식·비공식적인 창업 교육 접근성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은 중소기업 운영에 중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에너지 비용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제일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광통신 초고속인터넷 연결 비율이 26.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창업했다가 실패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면서 "창업 지원뿐 아니라 실패 시 재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고 기업가 정신 확산 교육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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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중소기업 창업 인식 OECD 꼴찌 수준
    • 입력 2017-05-24 08:12:59
    • 수정2017-05-24 08:29:05
    경제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창업에 대한 인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비교 분석 결과가 나왔다.

OECD가 이달 발간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2014년 기준 '창업 기회 인식' 조사에서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33위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꼴찌인 일본뿐이었다.

1위인 스웨덴은 성인 70%가량이 창업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이 비율이 20%에 못 미쳤다.

창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이 있는지 묻는 '창업 역량 인식' 조사에서도 한국은 역시 일본만 간신히 제친 33위였다.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그리스, 일본, 이스라엘이 차례대로 1∼3위에 올라 두려움이 컸으며 한국도 7위로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 40% 이상은 실패할까 두려워 창업이 꺼려진다고 대답했다.

또 '창업에 필요한 교육 훈련 접근성'에 관한 질문에서도 한국은 23위로 중·하위권에 그쳤다.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가 나란히 1∼3위로 공식·비공식적인 창업 교육 접근성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은 중소기업 운영에 중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에너지 비용이 OECD 회원국 가운데 제일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광통신 초고속인터넷 연결 비율이 26.8%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창업했다가 실패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면서 "창업 지원뿐 아니라 실패 시 재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고 기업가 정신 확산 교육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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