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공해…“버리지 말고 반납하세요”

입력 2017.05.27 (08:09) 수정 2017.05.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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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회용 컵 사용량이 늘면서 함부로 버려지는 것도 많아 도심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중구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회용 컵을 지정된 업소 어디든지 반납하면 회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마다 나뒹구는 일회용 컵들.

먹다 남은 음료가 담긴 것부터 건물 배관 구멍에 꽂힌 컵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일대 상가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이 하루 5만 7천여 개.

상당수는 길거리에 버려집니다.

<인터뷰> 김덕호(대구 중구청 환경미화원) : "길바닥에 던져두고 가는 경우가 많고.. (일반)쓰레기와 커피나 음료는 분류를 해서 해서 저희들이 쓸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대구 중구청이 묘안을 내놨습니다.

커피나 아이스크림 가게 등 지정한 업소에 일회용 컵을 반납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일회용 컵은 상품을 구입한 곳과 상관없이 이렇게 지정된 업소면 아무 데서나 반납이 가능합니다.

대구 동성로 식음료 전문점의 60%가 수거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영(대구시 동천동) : "(음료가) 남으면 버리기 불편한데 (지정업소에) 갖다 올려 놓으면 지저분하지도 않고편하기도 편하고, (컵을) 많이 안 들고 다녀도 되니까..."

전국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식음료 전문점은 최근 3년 사이 80% 가량 늘어난 9만 여 곳.

도심청결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이번 시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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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 컵 공해…“버리지 말고 반납하세요”
    • 입력 2017-05-27 07:37:46
    • 수정2017-05-27 0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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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회용 컵 사용량이 늘면서 함부로 버려지는 것도 많아 도심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중구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회용 컵을 지정된 업소 어디든지 반납하면 회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마다 나뒹구는 일회용 컵들.

먹다 남은 음료가 담긴 것부터 건물 배관 구멍에 꽂힌 컵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 일대 상가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이 하루 5만 7천여 개.

상당수는 길거리에 버려집니다.

<인터뷰> 김덕호(대구 중구청 환경미화원) : "길바닥에 던져두고 가는 경우가 많고.. (일반)쓰레기와 커피나 음료는 분류를 해서 해서 저희들이 쓸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대구 중구청이 묘안을 내놨습니다.

커피나 아이스크림 가게 등 지정한 업소에 일회용 컵을 반납할 수 있게 한 겁니다.

일회용 컵은 상품을 구입한 곳과 상관없이 이렇게 지정된 업소면 아무 데서나 반납이 가능합니다.

대구 동성로 식음료 전문점의 60%가 수거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영(대구시 동천동) : "(음료가) 남으면 버리기 불편한데 (지정업소에) 갖다 올려 놓으면 지저분하지도 않고편하기도 편하고, (컵을) 많이 안 들고 다녀도 되니까..."

전국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식음료 전문점은 최근 3년 사이 80% 가량 늘어난 9만 여 곳.

도심청결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이번 시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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