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기준’ 놓고 여야 대립 격화

입력 2017.05.27 (21:04) 수정 2017.05.27 (21: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 전입 전력과 관련해서 청와대가 어제(26일)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하면서, 여야 간 갈등도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제(26일) 인사 원칙 위배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은 야당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야권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과 소통하며 국정을 운영해나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자성에 화답하는 넉넉하고 품격있는 정치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야권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스스로 인사 배제 5대 원칙을 어겼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위장 전입 정권'을 만들 작정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명연(자유한국당 수석 대변인) :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비서실장이) 사과한다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이건 별개로 보고 있습니다."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협조하겠다던 국민의당도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김유정(국민의당 대변인) : "대통령이 강조했던 인사 원칙이 무너지는 이유를 비서실장을 통해 들어야 하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바른정당은 인사 원칙이 선거용과 청와대용으로 따로 있느냐면서, 분명한 인사 원칙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야권이 총리 후보자에 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하면서 고위직 인선과 관련한 여야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사 기준’ 놓고 여야 대립 격화
    • 입력 2017-05-27 21:05:03
    • 수정2017-05-27 21:14:25
    뉴스 9
<앵커 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 전입 전력과 관련해서 청와대가 어제(26일)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직접 해명과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하면서, 여야 간 갈등도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제(26일) 인사 원칙 위배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은 야당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야권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야당과 소통하며 국정을 운영해나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자성에 화답하는 넉넉하고 품격있는 정치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야권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스스로 인사 배제 5대 원칙을 어겼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위장 전입 정권'을 만들 작정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명연(자유한국당 수석 대변인) :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비서실장이) 사과한다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이건 별개로 보고 있습니다."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협조하겠다던 국민의당도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김유정(국민의당 대변인) : "대통령이 강조했던 인사 원칙이 무너지는 이유를 비서실장을 통해 들어야 하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바른정당은 인사 원칙이 선거용과 청와대용으로 따로 있느냐면서, 분명한 인사 원칙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야권이 총리 후보자에 이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검증을 예고하면서 고위직 인선과 관련한 여야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