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원 탄 어선…17시간 만에 ‘무사’ 확인

입력 2017.05.27 (21:06) 수정 2017.05.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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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세 명이 탄 원양어선이 소말리아 해상에서 연락이 끊겨, 해적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다행히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이 나서 구조 지시를 내리는 등, 연락이 두절된 17시간은 긴박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시간으로 오늘(27일) 새벽 0시 20분.

오만 살랄라 남동쪽 1,400km 지점에서 몽골 국적 어선 '서현 389호'의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직후였습니다.

서현 389호에는 선장을 비롯한 한국 선원 3명을 포함해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피랍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즉각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오전 10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했고, 해군 청해부대를 해당 해역으로 파견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인도, 독일과 일본 등 관계국에 협조를 요청해, 이들 국가의 해상 초계기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보고를 받고 한 사람의 인명 피해도 나지 않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행히 통신 두절 17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3분, 서현 389호와의 통신이 재개됐습니다.

선장은 해적선 추정 선박의 추격을 따돌렸다며,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이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관계국 협조 요청을 해제하는 등 상황을 종료했습니다.

다만 해적들이 여전히 출몰하고 있는 만큼, 소말리아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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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선원 탄 어선…17시간 만에 ‘무사’ 확인
    • 입력 2017-05-27 21:07:11
    • 수정2017-05-27 21: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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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 세 명이 탄 원양어선이 소말리아 해상에서 연락이 끊겨, 해적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가 다행히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이 나서 구조 지시를 내리는 등, 연락이 두절된 17시간은 긴박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시간으로 오늘(27일) 새벽 0시 20분.

오만 살랄라 남동쪽 1,400km 지점에서 몽골 국적 어선 '서현 389호'의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직후였습니다.

서현 389호에는 선장을 비롯한 한국 선원 3명을 포함해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피랍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즉각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오전 10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했고, 해군 청해부대를 해당 해역으로 파견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인도, 독일과 일본 등 관계국에 협조를 요청해, 이들 국가의 해상 초계기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보고를 받고 한 사람의 인명 피해도 나지 않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행히 통신 두절 17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3분, 서현 389호와의 통신이 재개됐습니다.

선장은 해적선 추정 선박의 추격을 따돌렸다며,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이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관계국 협조 요청을 해제하는 등 상황을 종료했습니다.

다만 해적들이 여전히 출몰하고 있는 만큼, 소말리아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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