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음 주 北 겨냥 ICBM 요격 시험

입력 2017.05.27 (21:08) 수정 2017.05.27 (2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이 다음주 사상 처음으로,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한 요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칼빈슨함에 이어 핵항모 니미츠 함대도 곧 서태평양으로 출발하는 등, 항모 전단을 앞세운 대북 군사 압박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30일, 태평양 마셜 제도 서쪽 콰절런 환초에서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미국 본토를 겨냥한 가상 공격입니다.

이에 대응해 캘리포니아 주의 공군기지에선 요격미사일이 발사돼 태평양 상공에서 미사일을 격추하는 시험이 이뤄집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미군이 ICBM급 미사일 요격시험을 벌이는 건 처음입니다.

<녹취> 빈센트 스튜어트(美 국방정보국장) : "이대로 방치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궁극적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갖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에 미사일 방어 체계 재점검을 지시했고, 내년 예산안에도 미사일 방어 관련 예산을 8조 원 이상 반영했습니다.

다음달 1일엔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함대가 미국을 떠나 서태평양으로 향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당초 중동 쪽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방향을 바꾼 걸로 전해졌습니다.

칼빈슨함과 로널드 레이건함에 이어 니미츠함까지, 미국의 항공모함 세 척이 동시에 서태평양에 전개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다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북의 태도 변화와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다음 주 北 겨냥 ICBM 요격 시험
    • 입력 2017-05-27 21:08:32
    • 수정2017-05-27 21:17:00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이 다음주 사상 처음으로,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한 요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칼빈슨함에 이어 핵항모 니미츠 함대도 곧 서태평양으로 출발하는 등, 항모 전단을 앞세운 대북 군사 압박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30일, 태평양 마셜 제도 서쪽 콰절런 환초에서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미국 본토를 겨냥한 가상 공격입니다.

이에 대응해 캘리포니아 주의 공군기지에선 요격미사일이 발사돼 태평양 상공에서 미사일을 격추하는 시험이 이뤄집니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을 개발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미군이 ICBM급 미사일 요격시험을 벌이는 건 처음입니다.

<녹취> 빈센트 스튜어트(美 국방정보국장) : "이대로 방치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궁극적으로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갖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방부에 미사일 방어 체계 재점검을 지시했고, 내년 예산안에도 미사일 방어 관련 예산을 8조 원 이상 반영했습니다.

다음달 1일엔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함대가 미국을 떠나 서태평양으로 향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당초 중동 쪽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방향을 바꾼 걸로 전해졌습니다.

칼빈슨함과 로널드 레이건함에 이어 니미츠함까지, 미국의 항공모함 세 척이 동시에 서태평양에 전개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다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북의 태도 변화와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