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몸통’은 트럼프 사위?

입력 2017.05.27 (21:22) 수정 2017.05.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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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러시아에 비밀 채널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수사가 트럼프의 최측근인 쿠슈너를 향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백악관의 '실세 사위' 쿠슈너 선임고문이 러시아 측에 비밀채널 구축을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쿠슈너가 지난해 12월 초 트럼프 타워에서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를 만나 비밀채널을 제안했는데, 특히 도감청 방지를 위해 러시아 통신장비를 활용하자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자리에는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함께 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쿠슈너와 러시아 대사가 지난해 대선 전후 최소 3차례 비밀 접촉했고 이 중 두 번은 전화로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쿠슈너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영은행 브네시코놈뱅크 은행장도 만났습니다.

대선 전후 이렇게 빈번한 러시아 접촉 때문에 이미 쿠슈너가 FBI 수사망에 포착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녹취> 세스 몰턴(미국 하원의원/민주당) : "(트럼프) 정부 인사들 가운데, 러시아 내통의혹에 관련이 없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쿠슈너 측은 FBI는 물론 의회 조사에도 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가 러시아 내통 의혹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특검은 실무 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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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스캔들’…‘몸통’은 트럼프 사위?
    • 입력 2017-05-27 21:24:39
    • 수정2017-05-27 21: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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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러시아에 비밀 채널을 제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수사가 트럼프의 최측근인 쿠슈너를 향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백악관의 '실세 사위' 쿠슈너 선임고문이 러시아 측에 비밀채널 구축을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쿠슈너가 지난해 12월 초 트럼프 타워에서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를 만나 비밀채널을 제안했는데, 특히 도감청 방지를 위해 러시아 통신장비를 활용하자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자리에는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함께 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쿠슈너와 러시아 대사가 지난해 대선 전후 최소 3차례 비밀 접촉했고 이 중 두 번은 전화로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쿠슈너는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영은행 브네시코놈뱅크 은행장도 만났습니다.

대선 전후 이렇게 빈번한 러시아 접촉 때문에 이미 쿠슈너가 FBI 수사망에 포착됐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녹취> 세스 몰턴(미국 하원의원/민주당) : "(트럼프) 정부 인사들 가운데, 러시아 내통의혹에 관련이 없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쿠슈너 측은 FBI는 물론 의회 조사에도 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트럼프의 사위 쿠슈너가 러시아 내통 의혹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특검은 실무 준비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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