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트럼프,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에 결례”

입력 2017.05.29 (05:16) 수정 2017.05.2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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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지휘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가 유럽 순방 기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상들에게 방위비를 더 분담하라고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28일(현지시각) 공식성명에서 "나토 정상들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솔하고 거들먹거린 강연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에 결례를 저지른 것이고, 지난 70년 가까이 세계 안보를 보장해온 공동방위조약의 명예를 더럽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편으로 달려왔던 나토의 상호방위 서약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확인하는 데 실패한 것은 부끄러운 일일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연설을 "공격적"이라고 비난하고, 대통령의 첫 순방에 대해선 "불편한 관계들과 외교적 실수를 제외하면 얻은 게 별로 없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서 "미국의 안보를 보호하는 것은 강하고 영리함을 요구하는 것이지, 무모함과 경솔함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아울러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남긴 '세계의 시민 동지들이여. 여러분들에게 뭘 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하지 말고, 인류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미국에 요구해달라'는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에 외국 정상들을 만난다면, 위대한 지도자인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잘 따라 해야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외교 활동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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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9 05:16:56
    • 수정2017-05-29 05:25:31
    국제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지휘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가 유럽 순방 기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정상들에게 방위비를 더 분담하라고 압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28일(현지시각) 공식성명에서 "나토 정상들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솔하고 거들먹거린 강연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에 결례를 저지른 것이고, 지난 70년 가까이 세계 안보를 보장해온 공동방위조약의 명예를 더럽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편으로 달려왔던 나토의 상호방위 서약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확인하는 데 실패한 것은 부끄러운 일일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나토 연설을 "공격적"이라고 비난하고, 대통령의 첫 순방에 대해선 "불편한 관계들과 외교적 실수를 제외하면 얻은 게 별로 없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서 "미국의 안보를 보호하는 것은 강하고 영리함을 요구하는 것이지, 무모함과 경솔함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아울러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남긴 '세계의 시민 동지들이여. 여러분들에게 뭘 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하지 말고, 인류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미국에 요구해달라'는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에 외국 정상들을 만난다면, 위대한 지도자인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잘 따라 해야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외교 활동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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