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로 오인 폭행”…고개 숙인 경찰
입력 2017.05.29 (23:19)
수정 2017.05.2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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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인권 강화를 약속한 가운데 귀가하던 시민이 경찰관들에게 두들겨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이스 피싱 용의자로 착각해서 벌어진 일인데 경찰 지휘부가 나서 사과와 진상조사까지 약속했지만 비난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복을 입은 경찰관 2명이 지하철역 근처에서 30대 남성을 덮칩니다.
남성이 격렬히 저항하자 추가로 한 명이 달라붙어 곧바로 제압합니다.
<인터뷰> 김준봉(목격자/마을버스 기사) : "기사 한 사람은 목 잡고 여기 잡고 한 사람은 다리 쪽에 제어하던 상황이었고, (피해자는) 비명 지르고 있고..."
이날 경찰관들은 딸을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한다는 신고를 받고 용의자 검거를 위해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인상착의가 신고내용과 비슷했던 31살 김 모 씨는 범죄와는 관련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몸싸움 과정에서 김 씨는 얼굴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이 피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던 장소입니다.
피해자는 당시 장기 밀매조직이 자신을 덮치는 줄 알고 경찰에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시도과정에 피체포인의 권리인 미란다 원칙도 알렸다고 했지만 결국 엉뚱한 사람을 폭행한 셈이 됐습니다.
<인터뷰> 조광현(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사과를 드려야 하는 부분이고, 찾아가서 사과를 한 것이고요. 문 앞에서 아버님한테 말씀드렸어요."
최근 인권강화를 약속한 경찰 수뇌부는 "설사 범인이라도 폭행은 안 된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경찰이 인권 강화를 약속한 가운데 귀가하던 시민이 경찰관들에게 두들겨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이스 피싱 용의자로 착각해서 벌어진 일인데 경찰 지휘부가 나서 사과와 진상조사까지 약속했지만 비난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복을 입은 경찰관 2명이 지하철역 근처에서 30대 남성을 덮칩니다.
남성이 격렬히 저항하자 추가로 한 명이 달라붙어 곧바로 제압합니다.
<인터뷰> 김준봉(목격자/마을버스 기사) : "기사 한 사람은 목 잡고 여기 잡고 한 사람은 다리 쪽에 제어하던 상황이었고, (피해자는) 비명 지르고 있고..."
이날 경찰관들은 딸을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한다는 신고를 받고 용의자 검거를 위해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인상착의가 신고내용과 비슷했던 31살 김 모 씨는 범죄와는 관련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몸싸움 과정에서 김 씨는 얼굴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이 피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던 장소입니다.
피해자는 당시 장기 밀매조직이 자신을 덮치는 줄 알고 경찰에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시도과정에 피체포인의 권리인 미란다 원칙도 알렸다고 했지만 결국 엉뚱한 사람을 폭행한 셈이 됐습니다.
<인터뷰> 조광현(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사과를 드려야 하는 부분이고, 찾아가서 사과를 한 것이고요. 문 앞에서 아버님한테 말씀드렸어요."
최근 인권강화를 약속한 경찰 수뇌부는 "설사 범인이라도 폭행은 안 된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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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자로 오인 폭행”…고개 숙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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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29 23:21:00
- 수정2017-05-29 23: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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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권 강화를 약속한 가운데 귀가하던 시민이 경찰관들에게 두들겨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이스 피싱 용의자로 착각해서 벌어진 일인데 경찰 지휘부가 나서 사과와 진상조사까지 약속했지만 비난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복을 입은 경찰관 2명이 지하철역 근처에서 30대 남성을 덮칩니다.
남성이 격렬히 저항하자 추가로 한 명이 달라붙어 곧바로 제압합니다.
<인터뷰> 김준봉(목격자/마을버스 기사) : "기사 한 사람은 목 잡고 여기 잡고 한 사람은 다리 쪽에 제어하던 상황이었고, (피해자는) 비명 지르고 있고..."
이날 경찰관들은 딸을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한다는 신고를 받고 용의자 검거를 위해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인상착의가 신고내용과 비슷했던 31살 김 모 씨는 범죄와는 관련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몸싸움 과정에서 김 씨는 얼굴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이 피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던 장소입니다.
피해자는 당시 장기 밀매조직이 자신을 덮치는 줄 알고 경찰에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시도과정에 피체포인의 권리인 미란다 원칙도 알렸다고 했지만 결국 엉뚱한 사람을 폭행한 셈이 됐습니다.
<인터뷰> 조광현(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사과를 드려야 하는 부분이고, 찾아가서 사과를 한 것이고요. 문 앞에서 아버님한테 말씀드렸어요."
최근 인권강화를 약속한 경찰 수뇌부는 "설사 범인이라도 폭행은 안 된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경찰이 인권 강화를 약속한 가운데 귀가하던 시민이 경찰관들에게 두들겨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이스 피싱 용의자로 착각해서 벌어진 일인데 경찰 지휘부가 나서 사과와 진상조사까지 약속했지만 비난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복을 입은 경찰관 2명이 지하철역 근처에서 30대 남성을 덮칩니다.
남성이 격렬히 저항하자 추가로 한 명이 달라붙어 곧바로 제압합니다.
<인터뷰> 김준봉(목격자/마을버스 기사) : "기사 한 사람은 목 잡고 여기 잡고 한 사람은 다리 쪽에 제어하던 상황이었고, (피해자는) 비명 지르고 있고..."
이날 경찰관들은 딸을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한다는 신고를 받고 용의자 검거를 위해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인상착의가 신고내용과 비슷했던 31살 김 모 씨는 범죄와는 관련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몸싸움 과정에서 김 씨는 얼굴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이 피해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던 장소입니다.
피해자는 당시 장기 밀매조직이 자신을 덮치는 줄 알고 경찰에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시도과정에 피체포인의 권리인 미란다 원칙도 알렸다고 했지만 결국 엉뚱한 사람을 폭행한 셈이 됐습니다.
<인터뷰> 조광현(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사과를 드려야 하는 부분이고, 찾아가서 사과를 한 것이고요. 문 앞에서 아버님한테 말씀드렸어요."
최근 인권강화를 약속한 경찰 수뇌부는 "설사 범인이라도 폭행은 안 된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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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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