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 발전기 8기 한 달 ‘가동 중단’

입력 2017.06.01 (07:15) 수정 2017.06.01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 발전기 8대가 오늘부터 한 달간 가동을 멈췄습니다.

정부는 가동 중단 기간에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분석하고 노후 발전기를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동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은 보령 1·2호기의 제어실입니다.

1호기의 발전량이 서서히 줄어들더니,

<녹취> "3, 2, 1. 병해."

완전히 가동을 멈춥니다.

이처럼 30년이 넘게 지나 낡은 전국의 석탄 발전기 8대가 오늘부터 한 달간 가동을 중단합니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입니다.

가동 중단 대상은 경남 고성의 삼천포 1·2호기와 충남 보령의 보령 1·2호기, 충남 서천, 서천 1·2호기 강원 강릉의 영동 1·2호기 등 모두 8기입니다

호남 1·2호기도 가동한 지 30년을 넘겼지만 여수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가동 중단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발전기 임시 가동중단으로 석탄발전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지난 2015년보다 3%, 5천2백 톤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정돼 있던 노후 발전기 폐지 계획을 앞당겨 오는 2022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을 18% 감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 달 동안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발전기 임시 가동중단으로 인한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분석합니다.

전력 수급 차질에 대비해 즉시 재가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또 노후 석탄 발전기 10대를 이번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폐지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서천 1·2호기와 영동 1호기 폐지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후’ 석탄 발전기 8기 한 달 ‘가동 중단’
    • 입력 2017-06-01 07:18:25
    • 수정2017-06-01 07:54:59
    뉴스광장
<앵커 멘트>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 발전기 8대가 오늘부터 한 달간 가동을 멈췄습니다.

정부는 가동 중단 기간에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분석하고 노후 발전기를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동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은 보령 1·2호기의 제어실입니다.

1호기의 발전량이 서서히 줄어들더니,

<녹취> "3, 2, 1. 병해."

완전히 가동을 멈춥니다.

이처럼 30년이 넘게 지나 낡은 전국의 석탄 발전기 8대가 오늘부터 한 달간 가동을 중단합니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입니다.

가동 중단 대상은 경남 고성의 삼천포 1·2호기와 충남 보령의 보령 1·2호기, 충남 서천, 서천 1·2호기 강원 강릉의 영동 1·2호기 등 모두 8기입니다

호남 1·2호기도 가동한 지 30년을 넘겼지만 여수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가동 중단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정부는 이번 발전기 임시 가동중단으로 석탄발전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지난 2015년보다 3%, 5천2백 톤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정돼 있던 노후 발전기 폐지 계획을 앞당겨 오는 2022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을 18% 감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한 달 동안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발전기 임시 가동중단으로 인한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분석합니다.

전력 수급 차질에 대비해 즉시 재가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또 노후 석탄 발전기 10대를 이번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폐지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서천 1·2호기와 영동 1호기 폐지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