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케냐에 현대식 철도…중국 자본 투입

<앵커 멘트>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현대식 철도를 놓아주면서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에티오피아에 이어 이번에는 케냐에서 중국 자본과 기술이 투입된 철도가 완공됐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케냐의 몸바사와 수도 나이로비를 잇는 총연장 480㎞의 철도가 개통됐습니다.

케냐에서 100년 만에 처음 개통되는 철도로, 중국의 기술과 자금이 투입됐는데요.

현대식 철도 개통으로 몸바사와 나이로비를 오가는 시간이 10시간에서 4시간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철도 경찰 : "열차가 빠르게 들어오는 걸 보고 놀랐어요. 최고 시속이 120k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중국은 기술과 자금을 들여 인프라를 구축해줌으로써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중국이 철도 건설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다른 곳에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담배가 건강뿐 아니라 환경에도 엄청난 해를 입히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밝혔습니다.

담배를 재배할 때 많은 화학비료와 살충제가 살포되고, 담배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도 대서양을 운항하는 항공기 3백만 대가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담배 생산 후 폐기물에서도 유독한 화학물질 7천여 종이 배출됩니다.

<인터뷰> 프라사드(세계보건기구 관리) : "담배는 토양을 오염시키고 삼림을 파괴합니다. 경제적인 타격도 엄청나고요."

또 전 세계 해안이나 도시에서 수거되는 각종 쓰레기의 30~40%가 담배꽁초로, 담배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이 환경 오염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 도지사가 아베 총리의 유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쿄 거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 고이케 지사의 지지율이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고이케가 이끄는 지역 정당 '도민 퍼스트'가 다음달 치러질 도쿄 도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을 누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이케 유리코(일본 도쿄 도지사) : "오는 7월 도의원 선거에서 참신한 후보를 내세우고 개혁을 갈망하는 의원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코이케는 지난해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의 공천을 얻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아베 총리가 지지하는 후보를 꺾고 지사에 당선됐는데요.

취임 후에는 도쿄 도정 개혁 프로그램 등으로 인기몰이를 해왔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Three Mile) 섬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가 2019년 폐쇄됩니다.

지난 1979년 이곳에선 미국 원전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해 2호기는 영구 폐쇄되고, 손상되지 않은 1호기만 재가동해 왔는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원자력 발전이 저렴한 천연가스에 밀려 점차 시장성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원자력 발전소가 탄소 배출 없는 전력에 제공되는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