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외교단지 폭탄 테러…90명 사망

입력 2017.06.01 (12:29) 수정 2017.06.0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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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외교단지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0명으로 늘고 부상자는 400명에 달했습니다.

폭발 당시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주변에 충격이 컸다고 합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평소 경비가 삼엄한 외교단지 근처에서 차량과 인파로 붐비던 출근 시간에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이 테러로 지금까지 90명이 숨지고 400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가 밝혔습니다.

자폭 테러범은 폭탄을 실은 저수탱크 트럭을 폭발시켰습니다.

자폭 차량이 있던 자리에는 5m가 넘는 깊이의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녹취> 만갈(부상자) : "폭발 당시 사무실 안에 있다가 충격에 책상 밑으로 넘어졌고 유리 파편에 다쳤습니다."

BBC 방송 취재차량의 현지인 운전 기사가 숨졌고, 취재진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발 현장에서 가장 가까웠던 독일 대사관의 아프간 경비원도 숨졌고 대사관 직원 일부는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00미터 넘게 떨어진 한국 대사관도 건물이 파손되는 등 멀리서도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테러범의 공격 목표가 어디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탈레반 반군은 이번 테러와의 관련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일부 아랍권 언론은 수니파 무장조직 IS의 소행이라고 전했지만 IS는 아직 공식적으로 배후를 주장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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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외교단지 폭탄 테러…90명 사망
    • 입력 2017-06-01 12:29:55
    • 수정2017-06-01 12:38:13
    뉴스 12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외교단지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0명으로 늘고 부상자는 400명에 달했습니다.

폭발 당시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주변에 충격이 컸다고 합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평소 경비가 삼엄한 외교단지 근처에서 차량과 인파로 붐비던 출근 시간에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이 테러로 지금까지 90명이 숨지고 400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가 밝혔습니다.

자폭 테러범은 폭탄을 실은 저수탱크 트럭을 폭발시켰습니다.

자폭 차량이 있던 자리에는 5m가 넘는 깊이의 구덩이가 생겼습니다.

<녹취> 만갈(부상자) : "폭발 당시 사무실 안에 있다가 충격에 책상 밑으로 넘어졌고 유리 파편에 다쳤습니다."

BBC 방송 취재차량의 현지인 운전 기사가 숨졌고, 취재진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폭발 현장에서 가장 가까웠던 독일 대사관의 아프간 경비원도 숨졌고 대사관 직원 일부는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00미터 넘게 떨어진 한국 대사관도 건물이 파손되는 등 멀리서도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테러범의 공격 목표가 어디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탈레반 반군은 이번 테러와의 관련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일부 아랍권 언론은 수니파 무장조직 IS의 소행이라고 전했지만 IS는 아직 공식적으로 배후를 주장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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