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취임…“국내정보 수집 기능 폐지”

입력 2017.06.01 (21:10) 수정 2017.06.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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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훈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오늘(1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서 원장은 취임 후 첫 조치로 대통령의 공약인 국정원의 국내정보 수집분야 폐지를 지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검증의 문턱을 넘어 임명장을 받은 서훈 국정원장.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정원 개혁에 지체없이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녹취> 서훈(국가정보원장) : "취임하면 바로 첫 번째 조치로서 국내 정보관의 기관 출입 전면 폐지하겠다... 통상 IO라고 부르는 부처, 기관, 단체, 또 언론 (출입 정보관제를 폐지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정원 국내 정보수집 분야 폐지가 대선 공약이었던 점을 환기시키며, 격려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국내 정치 정도만큼은 철저하게 금지하는 그것은 우리가 국민들께 여러 번 드렸던 약속이니만큼 그거는 꼭 좀 해주시길 바라고..."

국정원은 즉각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신임 원장의 지시에 따라 "오늘부로 국내 기관 출입 담당관제를 폐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자체 개혁안 마련을 위해 전 현직 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정원 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서훈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규정을 어긴 직원에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 1차장에 서동구 주 파키스탄 대사, 2차장엔 김준환 전 국정원 지부장이, 3차장엔 김상균 전 국정원 대북전략부서 처장이 임명됐습니다.

서 원장과 마찬가지로 3명 모두 국정원 내부 출신으로, 국정원이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인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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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훈 국정원장 취임…“국내정보 수집 기능 폐지”
    • 입력 2017-06-01 21:11:19
    • 수정2017-06-01 2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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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훈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오늘(1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서 원장은 취임 후 첫 조치로 대통령의 공약인 국정원의 국내정보 수집분야 폐지를 지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검증의 문턱을 넘어 임명장을 받은 서훈 국정원장.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정원 개혁에 지체없이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녹취> 서훈(국가정보원장) : "취임하면 바로 첫 번째 조치로서 국내 정보관의 기관 출입 전면 폐지하겠다... 통상 IO라고 부르는 부처, 기관, 단체, 또 언론 (출입 정보관제를 폐지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정원 국내 정보수집 분야 폐지가 대선 공약이었던 점을 환기시키며, 격려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국내 정치 정도만큼은 철저하게 금지하는 그것은 우리가 국민들께 여러 번 드렸던 약속이니만큼 그거는 꼭 좀 해주시길 바라고..."

국정원은 즉각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신임 원장의 지시에 따라 "오늘부로 국내 기관 출입 담당관제를 폐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자체 개혁안 마련을 위해 전 현직 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정원 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서훈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규정을 어긴 직원에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원 1차장에 서동구 주 파키스탄 대사, 2차장엔 김준환 전 국정원 지부장이, 3차장엔 김상균 전 국정원 대북전략부서 처장이 임명됐습니다.

서 원장과 마찬가지로 3명 모두 국정원 내부 출신으로, 국정원이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인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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