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국회 방문…野 3당 “추경 반대”

입력 2017.06.01 (21:13) 수정 2017.06.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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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 하루 만에 여야 지도부를 예방해,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역점 정책인 일자리를 위한 추경안부터 야 3당이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를 찾은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는 여야 지도부 앞에서 몸을 낮췄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더 낮은 자세로 야당을 섬기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시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11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줄줄이 예정돼 있는 인사청문회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인사 문제라든가 긴급한 추경(추가경정예산) 같은 것을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총리 인준 표결에 불참했던 자유한국당은 이 총리의 예방을 거부했고, 여야정 협의체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추경안도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국회를 무력화 시킨다는 이 상황이 전개된다면, 정부 여당의 들러리 또는 2중대 역할은 결코 할 수 없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재원 조달 방안 등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30년 동안 두고두고 부담을 전가시키는 경직성 예산을 추경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안에 각 당 공통 공약을 반영해 공감대를 넓힌다는 전략이지만, 총리 인준에 협조했던 국민의당도 추경안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여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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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국회 방문…野 3당 “추경 반대”
    • 입력 2017-06-01 21:14:59
    • 수정2017-06-01 2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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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 하루 만에 여야 지도부를 예방해,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역점 정책인 일자리를 위한 추경안부터 야 3당이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를 찾은 이낙연 신임 국무총리는 여야 지도부 앞에서 몸을 낮췄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더 낮은 자세로 야당을 섬기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시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11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줄줄이 예정돼 있는 인사청문회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낙연(국무총리) : "인사 문제라든가 긴급한 추경(추가경정예산) 같은 것을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총리 인준 표결에 불참했던 자유한국당은 이 총리의 예방을 거부했고, 여야정 협의체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추경안도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국회를 무력화 시킨다는 이 상황이 전개된다면, 정부 여당의 들러리 또는 2중대 역할은 결코 할 수 없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재원 조달 방안 등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30년 동안 두고두고 부담을 전가시키는 경직성 예산을 추경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추경안에 각 당 공통 공약을 반영해 공감대를 넓힌다는 전략이지만, 총리 인준에 협조했던 국민의당도 추경안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여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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