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회 기준 기록 미달…퇴보하는 한국 육상

입력 2017.06.02 (21:53) 수정 2017.06.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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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국영 등 한국 육상의 간판 스타들이 8월 런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출전 기준 기록 통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트랙과 필드 종목에서 해당 기록을 낸 선수가 없어 마라톤과 경보 외에는 세계선수권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자 100m 준결승에 출전한 김국영의 힘찬 질주입니다.

올 시즌 최고이자 한국 역대 3위 기록인 10초 24를 뛰어, 10초 12인 세계 선수권 기준 기록 통과가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김국영은 결승에서 10초 30으로 오히려 뒤처졌습니다.

이달 말 KBS배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에 도전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국영(광주광역시청) : "한국기록을 깨면서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 기록을 통과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기 때문에 그것만 바라보면서 목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남자 110m 허들의 김병준과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도 세계선수권에 나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최근 기준 기록이 상향 조정되면서 우리나라는 트랙과 필드 종목에서 단 한 명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환(대한육상연맹 경기력 향상 위원장) :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전권을 얻은 선수가) 마라톤 선수들하고 경보 선수들 몇 명밖에 없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제시한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제출 기한은 다음달 23일.

갈수록 세계 수준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한국 육상은 세계선수권 출전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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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대회 기준 기록 미달…퇴보하는 한국 육상
    • 입력 2017-06-02 21:54:12
    • 수정2017-06-02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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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국영 등 한국 육상의 간판 스타들이 8월 런던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출전 기준 기록 통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트랙과 필드 종목에서 해당 기록을 낸 선수가 없어 마라톤과 경보 외에는 세계선수권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자 100m 준결승에 출전한 김국영의 힘찬 질주입니다.

올 시즌 최고이자 한국 역대 3위 기록인 10초 24를 뛰어, 10초 12인 세계 선수권 기준 기록 통과가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김국영은 결승에서 10초 30으로 오히려 뒤처졌습니다.

이달 말 KBS배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에 도전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국영(광주광역시청) : "한국기록을 깨면서 (세계선수권 출전) 기준 기록을 통과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기 때문에 그것만 바라보면서 목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남자 110m 허들의 김병준과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도 세계선수권에 나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최근 기준 기록이 상향 조정되면서 우리나라는 트랙과 필드 종목에서 단 한 명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환(대한육상연맹 경기력 향상 위원장) :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전권을 얻은 선수가) 마라톤 선수들하고 경보 선수들 몇 명밖에 없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제시한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제출 기한은 다음달 23일.

갈수록 세계 수준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한국 육상은 세계선수권 출전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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