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영장 기각…검찰 수사 제동

입력 2017.06.04 (06:04) 수정 2017.06.0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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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정 씨 구속 수사를 통해 해외 도피자금 출처와 최 씨의 은닉 재산 추적에 나서려했던 검찰 수사에 잠시 제동이 걸렸는데, 검찰은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검찰 청사에서 걸어 나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국내로 송환돼 검찰에 압송된 지 58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씨(최순실 씨 딸) : "꼭 앞으로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 사유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정 씨의 범죄 가담 정도와 기본적인 증거들이 수집된 점으로 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정 씨 구속 수사를 통해 유럽 도피자금을 비롯한 최순실 씨 해외 은닉 재산, 그리고 삼성이 제공한 78억 원의 대가성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습니다.

검찰은 일단 영장 기각 사유를 자세히 분석한 다음 곧 정 씨를 소환해 보강 조사를 하고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구속영장을 재청구 할 경우 이번 영장 청구서에 빠져 있던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삼성으로부터 받은 승마 훈련 지원금을 말을 교체하면서 숨기려 한 범죄 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안입니다.

한편 검찰에서 풀려난 정 씨는 최순실 씨 소유인 서울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정 씨는 어제 3시간 가량 변호사와 면담을 갖고 앞으로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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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영장 기각…검찰 수사 제동
    • 입력 2017-06-04 06:06:01
    • 수정2017-06-04 06: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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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정 씨 구속 수사를 통해 해외 도피자금 출처와 최 씨의 은닉 재산 추적에 나서려했던 검찰 수사에 잠시 제동이 걸렸는데, 검찰은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검찰 청사에서 걸어 나옵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국내로 송환돼 검찰에 압송된 지 58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인터뷰> 정유라 씨(최순실 씨 딸) : "꼭 앞으로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 사유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정 씨의 범죄 가담 정도와 기본적인 증거들이 수집된 점으로 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정 씨 구속 수사를 통해 유럽 도피자금을 비롯한 최순실 씨 해외 은닉 재산, 그리고 삼성이 제공한 78억 원의 대가성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습니다.

검찰은 일단 영장 기각 사유를 자세히 분석한 다음 곧 정 씨를 소환해 보강 조사를 하고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구속영장을 재청구 할 경우 이번 영장 청구서에 빠져 있던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삼성으로부터 받은 승마 훈련 지원금을 말을 교체하면서 숨기려 한 범죄 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안입니다.

한편 검찰에서 풀려난 정 씨는 최순실 씨 소유인 서울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정 씨는 어제 3시간 가량 변호사와 면담을 갖고 앞으로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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