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혁신위원장 김태일 교수·대선평가위원장 이준한 교수 선임

입력 2017.06.04 (13:26) 수정 2017.06.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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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오늘) 당의 재건 방안을 모색할 혁신위원장에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또, 19대 대선 패배를 평가할 대선평가위원장에는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원회는 기존 당헌·당규의 불합리한 부분을 손보는 것은 물론 당의 정체성과 이데올로기를 재정립하고,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평가위원회는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패배한 원인과 배경을 성찰하고 이를 토대로 혁신위와 함께 당을 재건하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두 위원회는 동시·중첩적으로 가동되는 한편 유기적 관계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에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구조를 깨고 제3정당으로서의 비전과 좌표를 고민해 개혁적이고 현대화된 정당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고, 대선평가위에 대해서는 "선거수행과정에 대한 객관적으로 냉정한 진단을 통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면교사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한 대선평가위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해 "혁신위원장과 외부의 시각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젊은 정치학자들, 그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한계를 통해 반사이익을 누리면 된다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정부 실패는 더는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 실망과 좌절을 이용해 덕을 보려는 자세로 당을 세우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대하며, 협력하는 데도 주저하거나 인색하지 않겠다"면서 "한편으로는 야당으로서 견제와 감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은 A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A 학점을 받는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민의당은 이제 다시 출발해 대선을 평가하고 혁신을 더 알차게 이루려 한다"면서 "당의 초심과 합리적 개혁을 다시 불러 세운다면 충분히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제2의 길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8월 전당대회설'과 관련해선 "하루 빨리 전당대회를 여는 걸 목표로 두고 혁신위와 대선평가위의 활동 성과를 봐가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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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혁신위원장 김태일 교수·대선평가위원장 이준한 교수 선임
    • 입력 2017-06-04 13:26:17
    • 수정2017-06-04 13:40:38
    정치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오늘) 당의 재건 방안을 모색할 혁신위원장에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또, 19대 대선 패배를 평가할 대선평가위원장에는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혁신위원회는 기존 당헌·당규의 불합리한 부분을 손보는 것은 물론 당의 정체성과 이데올로기를 재정립하고,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평가위원회는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패배한 원인과 배경을 성찰하고 이를 토대로 혁신위와 함께 당을 재건하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두 위원회는 동시·중첩적으로 가동되는 한편 유기적 관계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에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구조를 깨고 제3정당으로서의 비전과 좌표를 고민해 개혁적이고 현대화된 정당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고, 대선평가위에 대해서는 "선거수행과정에 대한 객관적으로 냉정한 진단을 통해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반면교사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한 대선평가위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해 "혁신위원장과 외부의 시각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젊은 정치학자들, 그리고 전문가들과 함께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한계를 통해 반사이익을 누리면 된다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정부 실패는 더는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 실망과 좌절을 이용해 덕을 보려는 자세로 당을 세우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대하며, 협력하는 데도 주저하거나 인색하지 않겠다"면서 "한편으로는 야당으로서 견제와 감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은 A 학점을 받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A 학점을 받는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개혁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민의당은 이제 다시 출발해 대선을 평가하고 혁신을 더 알차게 이루려 한다"면서 "당의 초심과 합리적 개혁을 다시 불러 세운다면 충분히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제2의 길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8월 전당대회설'과 관련해선 "하루 빨리 전당대회를 여는 걸 목표로 두고 혁신위와 대선평가위의 활동 성과를 봐가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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