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가뭄 현장 방문…“文 대통령, 4대강 보 수문 닫아야”

입력 2017.06.04 (14:40) 수정 2017.06.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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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4일(오늘), 가뭄 피해 현장인 충남 서북부지역을 찾아 예당저수지와 공주보를 방문하고 현장 농민과 지역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현재 정책위의장, 김태흠 국회 농해수위 간사,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들이 대거 동행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장 방문 뒤 서면 브리핑에서 "현장에서는 가뭄 상황이 참으로 심각해 위기를 넘어 재난수준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특히 이런 재난상황 속에서 4대강 보를 열어 강물을 그냥 흘려보낸다는 보도를 접한 농민들은 격앙된 목소리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4대강 보 수문을 닫고 금싸라기 같은 물을 타들어가는 농지로 돌릴 수 있는 추경 편성에 나서야 한다"며 "녹조 잡는다며 원인도 효과도 불분명한 수문 개방 정책을 택한 것은 녹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재난수준의 충남 서북부 가뭄을 맞아 단기적으로 관정 굴착을 포함한 양수시설 확충에 추경 또는 특교세가 지원되도록 할 것이며, 가뭄 발생이 되풀이 될 때마다 언급되어온 저수지 준설사업 예산도 최대한 편성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4대강 보에 모아놓은 천금같은 수자원이 농업을 비롯한 산업용수, 생활용수로 귀하게 사용될 수 있는 도수로와 양수 시설을 전국 곳곳에 설치해 4대강 동맥에서 물이 필요한 곳까지 이어지는 혈관과 모세혈관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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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가뭄 현장 방문…“文 대통령, 4대강 보 수문 닫아야”
    • 입력 2017-06-04 14:40:29
    • 수정2017-06-04 14:46:47
    정치
자유한국당은 4일(오늘), 가뭄 피해 현장인 충남 서북부지역을 찾아 예당저수지와 공주보를 방문하고 현장 농민과 지역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현재 정책위의장, 김태흠 국회 농해수위 간사,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들이 대거 동행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현장 방문 뒤 서면 브리핑에서 "현장에서는 가뭄 상황이 참으로 심각해 위기를 넘어 재난수준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특히 이런 재난상황 속에서 4대강 보를 열어 강물을 그냥 흘려보낸다는 보도를 접한 농민들은 격앙된 목소리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4대강 보 수문을 닫고 금싸라기 같은 물을 타들어가는 농지로 돌릴 수 있는 추경 편성에 나서야 한다"며 "녹조 잡는다며 원인도 효과도 불분명한 수문 개방 정책을 택한 것은 녹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재난수준의 충남 서북부 가뭄을 맞아 단기적으로 관정 굴착을 포함한 양수시설 확충에 추경 또는 특교세가 지원되도록 할 것이며, 가뭄 발생이 되풀이 될 때마다 언급되어온 저수지 준설사업 예산도 최대한 편성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4대강 보에 모아놓은 천금같은 수자원이 농업을 비롯한 산업용수, 생활용수로 귀하게 사용될 수 있는 도수로와 양수 시설을 전국 곳곳에 설치해 4대강 동맥에서 물이 필요한 곳까지 이어지는 혈관과 모세혈관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는 정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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