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런던 또 테러…7명 사망·40여 명 부상
입력 2017.06.04 (19:03)
수정 2017.06.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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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英 2주만에 또 테러…7명 사망·48명 부상
영국 런던 시내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밤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벌어져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3일 밤 10시 8분쯤 런던 시내 흰색 승합차 1대가 런던 브리지 인도로 뛰어들어 보행자들을 쓰러뜨린 뒤 다리 남단 버러 마켓의 술집 부근 난간에 충돌했다.
용의자 3명은 흉기를 들고 뛰어나와 버러 마켓에 있는 음식점에 있던 사람들과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테러를 벌였고, 무장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모두 사살됐다.
두 차례 공격으로 현재까지 범인들을 제외하고 7명이 숨졌고, 4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테러'로 선언했다. 다만 범인들의 신원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직 이번 테러 사건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주체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소행이 제기되고 있다.
한 목격자는 BBC방송에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이 흉기를 들고 경찰에 달려들면서 "이것은 알라를 위한 것"이라며 외쳤다고 말했다
더선데이타임스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사용하는 텔레그램에 올라온 글은 "늑대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십자군 동맹' 국민을 표적으로 하는 IS의 부름에 따라 십자군 민간인들을 공격한다"고 돼 있다고 전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테러를 보고받은 직후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경찰은 4일 런던 브리지와 주변 도로들을 봉쇄하고 런던 브리지역을 차단했다.
영국 경찰은 맨체스터 테러 발생 직후 테러 경보단계를 '심각'에서 최고수준인 '위급'으로 올렸다가 5일 만에 '심각'으로 되돌렸다.
한편 영국 정치권은 이날 발생한 테러로 총선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조기총선을 닷새 앞두고 발생한 이번 테러는 막판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정상들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심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반테러 연대를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메이 총리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번 테러를 "잔혹한 공격"이라고 칭하며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는 이런 극악무도한 공격에 책임 있는 이들을 조사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데 전적인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새로운 비극 앞에서 프랑스는 더욱더 영국의 편에 설 것이다"라며 "내 마음은 희생자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에 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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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런던 또 테러…7명 사망·40여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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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4 19:03:22
- 수정2017-06-04 22:57:16

[연관 기사] [뉴스9] 英 2주만에 또 테러…7명 사망·48명 부상
영국 런던 시내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밤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가 벌어져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
3일 밤 10시 8분쯤 런던 시내 흰색 승합차 1대가 런던 브리지 인도로 뛰어들어 보행자들을 쓰러뜨린 뒤 다리 남단 버러 마켓의 술집 부근 난간에 충돌했다.
용의자 3명은 흉기를 들고 뛰어나와 버러 마켓에 있는 음식점에 있던 사람들과 행인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테러를 벌였고, 무장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모두 사살됐다.
두 차례 공격으로 현재까지 범인들을 제외하고 7명이 숨졌고, 4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테러'로 선언했다. 다만 범인들의 신원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직 이번 테러 사건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주체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소행이 제기되고 있다.
한 목격자는 BBC방송에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이 흉기를 들고 경찰에 달려들면서 "이것은 알라를 위한 것"이라며 외쳤다고 말했다
더선데이타임스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사용하는 텔레그램에 올라온 글은 "늑대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십자군 동맹' 국민을 표적으로 하는 IS의 부름에 따라 십자군 민간인들을 공격한다"고 돼 있다고 전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테러를 보고받은 직후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경찰은 4일 런던 브리지와 주변 도로들을 봉쇄하고 런던 브리지역을 차단했다.
영국 경찰은 맨체스터 테러 발생 직후 테러 경보단계를 '심각'에서 최고수준인 '위급'으로 올렸다가 5일 만에 '심각'으로 되돌렸다.
한편 영국 정치권은 이날 발생한 테러로 총선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조기총선을 닷새 앞두고 발생한 이번 테러는 막판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정상들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심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반테러 연대를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메이 총리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번 테러를 "잔혹한 공격"이라고 칭하며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는 이런 극악무도한 공격에 책임 있는 이들을 조사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데 전적인 지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새로운 비극 앞에서 프랑스는 더욱더 영국의 편에 설 것이다"라며 "내 마음은 희생자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에 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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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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