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트럼프 시위 확산…코미 증언 차단 검토

입력 2017.06.04 (21:26) 수정 2017.06.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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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는 반 트럼프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임당한 코미 전 FBI 국장이 드디어 이번 주 의회 증언대에 서는데, 백악관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수사를 하자. (미국을 위대하게) 수사를 하자."

백악관 바로 건너편에서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을 수사하라고 외칩니다.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철저히 밝히라는 시위입니다.

워싱턴과 뉴욕, 남부의 오스틴, 서부의 시애틀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 150여 개 도시에서 같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앨런(시위 참가자) : "트럼프 정부는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멈춰야 합니다. 공화당도 거짓말과 선거를 훔치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인터뷰> 메리디스(시위 참가자) :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시위를 하고 의원들을 만나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시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러시아 내통 의혹 특검 수사와 의회 조사가 본격화됩니다.

오는 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임당한 코미 전 FBI 국장이 의회 증언에 나섭니다.

백악관은 기밀 유지를 이유로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막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거센 역풍이 우려됩니다.

코미 전 국장이 이곳 언론의 표현대로 어떤 폭탄 발언을 하거나, 백악관이 코미의 증언을 가로막는다면, 이런 시위는 갈수록 더 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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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 트럼프 시위 확산…코미 증언 차단 검토
    • 입력 2017-06-04 21:28:23
    • 수정2017-06-04 2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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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는 반 트럼프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임당한 코미 전 FBI 국장이 드디어 이번 주 의회 증언대에 서는데, 백악관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수사를 하자. (미국을 위대하게) 수사를 하자."

백악관 바로 건너편에서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을 수사하라고 외칩니다.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철저히 밝히라는 시위입니다.

워싱턴과 뉴욕, 남부의 오스틴, 서부의 시애틀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 150여 개 도시에서 같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앨런(시위 참가자) : "트럼프 정부는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멈춰야 합니다. 공화당도 거짓말과 선거를 훔치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인터뷰> 메리디스(시위 참가자) :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시위를 하고 의원들을 만나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시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러시아 내통 의혹 특검 수사와 의회 조사가 본격화됩니다.

오는 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임당한 코미 전 FBI 국장이 의회 증언에 나섭니다.

백악관은 기밀 유지를 이유로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막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거센 역풍이 우려됩니다.

코미 전 국장이 이곳 언론의 표현대로 어떤 폭탄 발언을 하거나, 백악관이 코미의 증언을 가로막는다면, 이런 시위는 갈수록 더 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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