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술자리 언쟁으로 총격…9명 사망

입력 2017.06.05 (06:19) 수정 2017.06.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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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한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 9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술자리에서 생긴 말다툼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트베리주의 한 마을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이 마을에 사는 45살 남성 세르게이 이고로프가 이웃주민을 총으로 쏴 9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비극은 술자리에서 벌어졌습니다.

이고로프는 자신이 공수부대에서 복무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믿지 않고 계속 농담을 하자, "사격을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겠다"며 집에서 사냥총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바딤 렙신(현지 경찰) : "술을 마시는 동안 용의자는 테이블을 떠나 집으로 돌아와 무기를 챙겼고 이후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순식간에 여성 3명과 남성 5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고로프는 이어 남은 여성 1명에겐 자신이 묻힐 무덤을 직접 파라고 말했고, 여성이 거부하자 역시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모두 9명을 숨지게 한 이고로프는 현장에서 도망친 여성의 신고로 붙잡혔는데,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거나 도주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고로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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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술자리 언쟁으로 총격…9명 사망
    • 입력 2017-06-05 06:23:36
    • 수정2017-06-05 09: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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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 한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 9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술자리에서 생긴 말다툼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트베리주의 한 마을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이 마을에 사는 45살 남성 세르게이 이고로프가 이웃주민을 총으로 쏴 9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비극은 술자리에서 벌어졌습니다.

이고로프는 자신이 공수부대에서 복무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믿지 않고 계속 농담을 하자, "사격을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겠다"며 집에서 사냥총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바딤 렙신(현지 경찰) : "술을 마시는 동안 용의자는 테이블을 떠나 집으로 돌아와 무기를 챙겼고 이후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순식간에 여성 3명과 남성 5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고로프는 이어 남은 여성 1명에겐 자신이 묻힐 무덤을 직접 파라고 말했고, 여성이 거부하자 역시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모두 9명을 숨지게 한 이고로프는 현장에서 도망친 여성의 신고로 붙잡혔는데,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거나 도주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고로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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