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광화문 광장…‘보행 전용’ 추진

입력 2017.06.05 (06:36) 수정 2017.06.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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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광화문 광장 앞 세종대로 차량 통행이 어제, 처음으로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역 축제 체험 등 시민들이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광화문 광장을 '보행 전용 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들로 붐비던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 도로가 걸어 다니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대로 왕복 11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 겁니다.

<인터뷰> 소찬규(서울시 동작구) : "너무 좋고요. 저희도 평소에는 차를 갖고 다니는데,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광화문 광장 조성 이후, 양방향을 '보행 전용거리'로 만든 건 이번이 처음.

워터 슬라이드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거나 빨강, 초록 진흙을 바르며 지역 축제를 미리 체험해 봅니다.

<인터뷰> 최원진(서울 서초구) : "이렇게 실제로 아이에게 (진흙을) 팔에 발라보는 체험도 하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반대편 차도에서는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살 수 있는 장터도 들어섰습니다.

세종대로와 율곡로 등 광화문 주변 도로를 지하화해 '보행 전용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추진됩니다.

규모만 서울 광장의 4.6배. 해태상과 월대 등 경복궁 건축물도 원래 위치로 되돌릴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우승(서울시 보행문화팀장) :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문화로 보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하루 15만 명에 달하는 버스 정류장 이용객과 12만 대에 달하는 차량 통행량 등 '보행 전용 광장'이 조성될 경우 예상되는 교통 불편 문제를 어떻게 최소화할지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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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없는 광화문 광장…‘보행 전용’ 추진
    • 입력 2017-06-05 06:45:41
    • 수정2017-06-05 07:34: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 광화문 광장 앞 세종대로 차량 통행이 어제, 처음으로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역 축제 체험 등 시민들이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광화문 광장을 '보행 전용 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박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들로 붐비던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 도로가 걸어 다니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대로 왕복 11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 겁니다.

<인터뷰> 소찬규(서울시 동작구) : "너무 좋고요. 저희도 평소에는 차를 갖고 다니는데,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광화문 광장 조성 이후, 양방향을 '보행 전용거리'로 만든 건 이번이 처음.

워터 슬라이드를 타며 물놀이를 즐기거나 빨강, 초록 진흙을 바르며 지역 축제를 미리 체험해 봅니다.

<인터뷰> 최원진(서울 서초구) : "이렇게 실제로 아이에게 (진흙을) 팔에 발라보는 체험도 하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하니까 너무 재미있고…"

반대편 차도에서는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살 수 있는 장터도 들어섰습니다.

세종대로와 율곡로 등 광화문 주변 도로를 지하화해 '보행 전용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추진됩니다.

규모만 서울 광장의 4.6배. 해태상과 월대 등 경복궁 건축물도 원래 위치로 되돌릴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우승(서울시 보행문화팀장) :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문화로 보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하루 15만 명에 달하는 버스 정류장 이용객과 12만 대에 달하는 차량 통행량 등 '보행 전용 광장'이 조성될 경우 예상되는 교통 불편 문제를 어떻게 최소화할지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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