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에 놀라 축구장 대피 소동…1,500명 부상

입력 2017.06.05 (19:22) 수정 2017.06.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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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의 한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축구를 보던 사람들이 폭죽 소리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500명이 다쳤는데, 7살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한쪽으로 몰리기 시작합니다.

바깥쪽에 있던 사람들이 인파에 밀려 넘어지지만, 자리를 벗어나려는 다급한 탈출 행렬은 계속됩니다.

사람들에게 치이고 밟힌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주인을 잃은 물건들이 곳곳에 나뒹굽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밤 이탈리아 북부도시 토리노의 산카를로 광장에서 갑자기 대피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3만여 명의 유벤투스 팬들이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유럽축구연맹 결승전을 보다가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폭죽이 터지자 일부 관중이 이를 폭발이나 총격 등 테러로 오인해 도망치기 시작했고, 이어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공황상태에 빠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1,500여 명이 타박상 등을 입었는데, 이 가운데 7살 중국계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은 머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영국에서 잇따른 테러로 인한 공포가 유럽 전역에 퍼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벤투스의 팬들은 지난 1985년에도 브뤼셀의 경기장 관중석이 무너지며 39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를 겪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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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죽에 놀라 축구장 대피 소동…1,500명 부상
    • 입력 2017-06-05 19:24:03
    • 수정2017-06-05 19: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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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의 한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축구를 보던 사람들이 폭죽 소리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500명이 다쳤는데, 7살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한쪽으로 몰리기 시작합니다.

바깥쪽에 있던 사람들이 인파에 밀려 넘어지지만, 자리를 벗어나려는 다급한 탈출 행렬은 계속됩니다.

사람들에게 치이고 밟힌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주인을 잃은 물건들이 곳곳에 나뒹굽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밤 이탈리아 북부도시 토리노의 산카를로 광장에서 갑자기 대피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3만여 명의 유벤투스 팬들이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유럽축구연맹 결승전을 보다가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폭죽이 터지자 일부 관중이 이를 폭발이나 총격 등 테러로 오인해 도망치기 시작했고, 이어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공황상태에 빠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1,500여 명이 타박상 등을 입었는데, 이 가운데 7살 중국계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은 머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영국에서 잇따른 테러로 인한 공포가 유럽 전역에 퍼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벤투스의 팬들은 지난 1985년에도 브뤼셀의 경기장 관중석이 무너지며 39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를 겪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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