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비 소식…해갈 턱없이 부족

입력 2017.06.05 (23:26) 수정 2017.06.0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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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전국에 반가운 비 소식이 있지만 이번 비로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2014년 이후에는 장맛비도 약해지는 주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가뭄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가뭄 전망을 KBS 재난정보센터에서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나온 기상청 가뭄 지수입니다.

최근 6개월 동안 내린 비로 가뭄 상황을 판단하는 건데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전남 지역이 보통에서 심한 가뭄 단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내일과 모레 사이 전국에 반가운 비 소식이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제주도에 최고 120mm, 경기 북부와 전남, 경남 지역에도 10에서 많게는 50mm가량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밖의 전국은 5에서 30mm에 그칠 전망인데요.

가뭄이 심한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은 이번에도 강한 비구름이 비껴갈 전망입니다.

이들 지역에는 앞으로 100mm 정도의 비는 더 와야 완전한 해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시원한 장맛비가 기다려지는 상황인데요.

과거 장마 패턴을 보면 강수량이 10년 주기로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03년을 기준으로 이후 10년의 강수량이 이전 10년보다 50%가량 많았는데요.

문제는 강수량이 많았던 10년이 지나고, 2014년부터 다시 강수량이 적은 주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임소영(기상청 기후예측과 기후분석관) : "2013년 이전과 달리 최근 3년 동안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하면서 장마 기간 동안 강수량이 적었습니다."

올해도 장맛비가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뭄이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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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전국 비 소식…해갈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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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국에 반가운 비 소식이 있지만 이번 비로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2014년 이후에는 장맛비도 약해지는 주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가뭄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가뭄 전망을 KBS 재난정보센터에서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나온 기상청 가뭄 지수입니다.

최근 6개월 동안 내린 비로 가뭄 상황을 판단하는 건데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 전남 지역이 보통에서 심한 가뭄 단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내일과 모레 사이 전국에 반가운 비 소식이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제주도에 최고 120mm, 경기 북부와 전남, 경남 지역에도 10에서 많게는 50mm가량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밖의 전국은 5에서 30mm에 그칠 전망인데요.

가뭄이 심한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은 이번에도 강한 비구름이 비껴갈 전망입니다.

이들 지역에는 앞으로 100mm 정도의 비는 더 와야 완전한 해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시원한 장맛비가 기다려지는 상황인데요.

과거 장마 패턴을 보면 강수량이 10년 주기로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03년을 기준으로 이후 10년의 강수량이 이전 10년보다 50%가량 많았는데요.

문제는 강수량이 많았던 10년이 지나고, 2014년부터 다시 강수량이 적은 주기로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임소영(기상청 기후예측과 기후분석관) : "2013년 이전과 달리 최근 3년 동안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하면서 장마 기간 동안 강수량이 적었습니다."

올해도 장맛비가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뭄이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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