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일 조기 총선…‘치안’ 논쟁 격화

입력 2017.06.07 (06:21) 수정 2017.06.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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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테러의 충격 속에 영국이 현지 시간으로 내일 조기 총선을 실시합니다.

선거 초기만 해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이 최대 관건이었지만 지금은 치안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 선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테러 발생으로 잠정 중단됐던 선거 일정이 이틀전 재개되긴 했지만 테러의 여파는 여전합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언론들이 테러 속보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고 선거 운동원들의 모습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잇따른 테러가 크든 작든 선거의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단 집권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을 앞서고 있는데 여론조사 기관마다 격차는 12%에서 작게는 1% 포인트까지 다양합니다.

한 때 양당의 지지율이 20%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점을 생각하면 보수당이 크게 고전하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보수당이 노인 복지 축소를 공약했다가 취소하고 메이 총리가 tv 토론에 불참하는 등 여러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잇따른 테러로 인한 치안 부재의 책임이 보수당에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동당은 테리사 메이 현 총리가 내무장관 시절 경찰 인력을 2만명이나 축소시킨 것이 테러 차단 실패와 연결됐다고 비판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보수당은 대테러 인력은 줄이지 않았다며 보수당이 재집권해야 안보가 튼튼해 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런던 브리지 테러범 3명 가운데 추가로 공개된 유세프 자그바 역시 잠재적 용의자로 영국 당국에 통보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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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내일 조기 총선…‘치안’ 논쟁 격화
    • 입력 2017-06-07 06:29:39
    • 수정2017-06-07 07:51: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잇따른 테러의 충격 속에 영국이 현지 시간으로 내일 조기 총선을 실시합니다.

선거 초기만 해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이 최대 관건이었지만 지금은 치안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김덕원 특파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 선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테러 발생으로 잠정 중단됐던 선거 일정이 이틀전 재개되긴 했지만 테러의 여파는 여전합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언론들이 테러 속보를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고 선거 운동원들의 모습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잇따른 테러가 크든 작든 선거의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단 집권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을 앞서고 있는데 여론조사 기관마다 격차는 12%에서 작게는 1% 포인트까지 다양합니다.

한 때 양당의 지지율이 20%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점을 생각하면 보수당이 크게 고전하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보수당이 노인 복지 축소를 공약했다가 취소하고 메이 총리가 tv 토론에 불참하는 등 여러 악재가 이어진 가운데 잇따른 테러로 인한 치안 부재의 책임이 보수당에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동당은 테리사 메이 현 총리가 내무장관 시절 경찰 인력을 2만명이나 축소시킨 것이 테러 차단 실패와 연결됐다고 비판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보수당은 대테러 인력은 줄이지 않았다며 보수당이 재집권해야 안보가 튼튼해 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런던 브리지 테러범 3명 가운데 추가로 공개된 유세프 자그바 역시 잠재적 용의자로 영국 당국에 통보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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