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유일 종합병원 응급실, 의료 공백 우려

입력 2017.06.07 (06:48) 수정 2017.06.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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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관광 1번지 제주, 그중에서도 서귀포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귀포시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의료원의 응급실 전문의들이 잇따라 사직하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시의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서귀포의료원.

주말이면 응급실 환자가 최고 120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전문의는 공중보건의 3명을 포함해 4명뿐입니다.

<녹취> 응급실 이용 환자(음성변조) : "진통제도 안 주고 한 시간 정도 있다가 엑스레이를 찍고 환자한테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죠."

상황이 이렇게 된 건 지난 3월부터입니다.

응급실 전문의 4명이 의료원과 갈등 속에 집단사직하자 6명을 충원하며 의료공백은 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채용된 지 보름 만에 서귀포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이 퇴사하는 등 이미 2명이 그만뒀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건강 문제가 퇴사 배경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은 전국적으로 응급센터가 늘어 응급의학 전문의 채용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대림(서귀포의료원 원장) : "(공백을)메꾸려면 적어도 외부에서 들어오든지 내부에서 해야 하는 데 외부에서 인력 공급이 안 되니까."

문제는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 관광객도 급증해 의료공백이 한층 우려되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관리 감독기관인 제주도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기준인 의사 4명 이상을 충족하고 있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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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유일 종합병원 응급실, 의료 공백 우려
    • 입력 2017-06-07 07:03:40
    • 수정2017-06-07 07:51: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내 관광 1번지 제주, 그중에서도 서귀포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서귀포시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의료원의 응급실 전문의들이 잇따라 사직하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서귀포시의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서귀포의료원.

주말이면 응급실 환자가 최고 120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전문의는 공중보건의 3명을 포함해 4명뿐입니다.

<녹취> 응급실 이용 환자(음성변조) : "진통제도 안 주고 한 시간 정도 있다가 엑스레이를 찍고 환자한테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죠."

상황이 이렇게 된 건 지난 3월부터입니다.

응급실 전문의 4명이 의료원과 갈등 속에 집단사직하자 6명을 충원하며 의료공백은 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채용된 지 보름 만에 서귀포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이 퇴사하는 등 이미 2명이 그만뒀습니다.

과도한 업무와 건강 문제가 퇴사 배경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은 전국적으로 응급센터가 늘어 응급의학 전문의 채용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성대림(서귀포의료원 원장) : "(공백을)메꾸려면 적어도 외부에서 들어오든지 내부에서 해야 하는 데 외부에서 인력 공급이 안 되니까."

문제는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 관광객도 급증해 의료공백이 한층 우려되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관리 감독기관인 제주도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기준인 의사 4명 이상을 충족하고 있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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