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닭’ 거래 금지 사흘째…상인들 전전긍긍
입력 2017.06.07 (08:10)
수정 2017.06.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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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을 막기 위해 그제부터 전통시장 등에서 살아있는 닭 거래가 금지됐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 둔 상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던 지난 겨울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금류 거래시장인 성남시 모란전통시장.
쌓여 있는 닭장이 모두 텅 비었습니다.
AI 확산으로 그제부터 생닭 거래가 금지되기 전 상인들이 서둘러 도축한 겁니다.
<녹취> 도매업자 : "(지금은) 다 처분을 하고...한 두 달 정도 장사했나? (AI) 끝난 지가 얼마나 됐어요. 네?"
AI가 확산될 우려에 생닭을 서둘러 헐값에 판매한 곳도 많습니다.
<인터뷰> 상인 : "사실 실질적으로 이 장사 한 30년 이상 하지만 벌어놓은 돈 지금 다 날리고 그런 실정이에요."
평소 휴일 같으면 생닭을 실어나르는 차량들과 손님들로 북적였던 골목도 한적하기만 합니다
<녹취> "(닭 차는 지금 볼 수 있어요?) 닭 차는 없지."
지난해 11월 문을 연 토종 백숙집 주인은 닭 백숙 대신 백반 메뉴를 준비 중입니다.
지난 겨울 불어닥쳤던 AI 악몽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숙집 상인 : "(백숙은) 팔아보질 못했다고... (장사) 하고 일주일 좀 안 돼서 (AI) 터졌어요."
한달 지나면 초복 대목인데 심계탕 가게 주인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5분 이상 익히면 안전하다는 게 보건당국 설명이지만 손님들 반응은 심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삼계탕 가게 주인 : "지금도 찾는 사람이 없어요. AI 때문에 안 찾죠 손님들이..."
소비자들은 AI로 닭고기나 달걀값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이주찬(인천광역시) : "불안불안하죠. 처음에 (AI를) 잡았어야 되는데 못 잡아가지고 그러는 거니까..."
정부는 이번주를 AI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농가마다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해 그제부터 전통시장 등에서 살아있는 닭 거래가 금지됐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 둔 상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던 지난 겨울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금류 거래시장인 성남시 모란전통시장.
쌓여 있는 닭장이 모두 텅 비었습니다.
AI 확산으로 그제부터 생닭 거래가 금지되기 전 상인들이 서둘러 도축한 겁니다.
<녹취> 도매업자 : "(지금은) 다 처분을 하고...한 두 달 정도 장사했나? (AI) 끝난 지가 얼마나 됐어요. 네?"
AI가 확산될 우려에 생닭을 서둘러 헐값에 판매한 곳도 많습니다.
<인터뷰> 상인 : "사실 실질적으로 이 장사 한 30년 이상 하지만 벌어놓은 돈 지금 다 날리고 그런 실정이에요."
평소 휴일 같으면 생닭을 실어나르는 차량들과 손님들로 북적였던 골목도 한적하기만 합니다
<녹취> "(닭 차는 지금 볼 수 있어요?) 닭 차는 없지."
지난해 11월 문을 연 토종 백숙집 주인은 닭 백숙 대신 백반 메뉴를 준비 중입니다.
지난 겨울 불어닥쳤던 AI 악몽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숙집 상인 : "(백숙은) 팔아보질 못했다고... (장사) 하고 일주일 좀 안 돼서 (AI) 터졌어요."
한달 지나면 초복 대목인데 심계탕 가게 주인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5분 이상 익히면 안전하다는 게 보건당국 설명이지만 손님들 반응은 심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삼계탕 가게 주인 : "지금도 찾는 사람이 없어요. AI 때문에 안 찾죠 손님들이..."
소비자들은 AI로 닭고기나 달걀값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이주찬(인천광역시) : "불안불안하죠. 처음에 (AI를) 잡았어야 되는데 못 잡아가지고 그러는 거니까..."
정부는 이번주를 AI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농가마다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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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7 08:11:21
- 수정2017-06-07 08: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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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을 막기 위해 그제부터 전통시장 등에서 살아있는 닭 거래가 금지됐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 둔 상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던 지난 겨울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금류 거래시장인 성남시 모란전통시장.
쌓여 있는 닭장이 모두 텅 비었습니다.
AI 확산으로 그제부터 생닭 거래가 금지되기 전 상인들이 서둘러 도축한 겁니다.
<녹취> 도매업자 : "(지금은) 다 처분을 하고...한 두 달 정도 장사했나? (AI) 끝난 지가 얼마나 됐어요. 네?"
AI가 확산될 우려에 생닭을 서둘러 헐값에 판매한 곳도 많습니다.
<인터뷰> 상인 : "사실 실질적으로 이 장사 한 30년 이상 하지만 벌어놓은 돈 지금 다 날리고 그런 실정이에요."
평소 휴일 같으면 생닭을 실어나르는 차량들과 손님들로 북적였던 골목도 한적하기만 합니다
<녹취> "(닭 차는 지금 볼 수 있어요?) 닭 차는 없지."
지난해 11월 문을 연 토종 백숙집 주인은 닭 백숙 대신 백반 메뉴를 준비 중입니다.
지난 겨울 불어닥쳤던 AI 악몽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숙집 상인 : "(백숙은) 팔아보질 못했다고... (장사) 하고 일주일 좀 안 돼서 (AI) 터졌어요."
한달 지나면 초복 대목인데 심계탕 가게 주인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5분 이상 익히면 안전하다는 게 보건당국 설명이지만 손님들 반응은 심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삼계탕 가게 주인 : "지금도 찾는 사람이 없어요. AI 때문에 안 찾죠 손님들이..."
소비자들은 AI로 닭고기나 달걀값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이주찬(인천광역시) : "불안불안하죠. 처음에 (AI를) 잡았어야 되는데 못 잡아가지고 그러는 거니까..."
정부는 이번주를 AI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농가마다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해 그제부터 전통시장 등에서 살아있는 닭 거래가 금지됐습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 둔 상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던 지난 겨울의 악몽을 떠올리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금류 거래시장인 성남시 모란전통시장.
쌓여 있는 닭장이 모두 텅 비었습니다.
AI 확산으로 그제부터 생닭 거래가 금지되기 전 상인들이 서둘러 도축한 겁니다.
<녹취> 도매업자 : "(지금은) 다 처분을 하고...한 두 달 정도 장사했나? (AI) 끝난 지가 얼마나 됐어요. 네?"
AI가 확산될 우려에 생닭을 서둘러 헐값에 판매한 곳도 많습니다.
<인터뷰> 상인 : "사실 실질적으로 이 장사 한 30년 이상 하지만 벌어놓은 돈 지금 다 날리고 그런 실정이에요."
평소 휴일 같으면 생닭을 실어나르는 차량들과 손님들로 북적였던 골목도 한적하기만 합니다
<녹취> "(닭 차는 지금 볼 수 있어요?) 닭 차는 없지."
지난해 11월 문을 연 토종 백숙집 주인은 닭 백숙 대신 백반 메뉴를 준비 중입니다.
지난 겨울 불어닥쳤던 AI 악몽 때문입니다.
<인터뷰> 백숙집 상인 : "(백숙은) 팔아보질 못했다고... (장사) 하고 일주일 좀 안 돼서 (AI) 터졌어요."
한달 지나면 초복 대목인데 심계탕 가게 주인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5분 이상 익히면 안전하다는 게 보건당국 설명이지만 손님들 반응은 심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삼계탕 가게 주인 : "지금도 찾는 사람이 없어요. AI 때문에 안 찾죠 손님들이..."
소비자들은 AI로 닭고기나 달걀값이 오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이주찬(인천광역시) : "불안불안하죠. 처음에 (AI를) 잡았어야 되는데 못 잡아가지고 그러는 거니까..."
정부는 이번주를 AI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농가마다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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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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