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하이힐 운전’…“제동 거리 늘어나요”
입력 2017.06.07 (08:15)
수정 2017.06.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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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굽 높은 구두, 하이힐이라고 하죠,
저도 지금 신고 있습니다만 이런 신발 신고 나왔을 때 운전대 잡게 되면 여성 운전자들, 어떻게 하십니까?
갑자기 이걸 물어보는 이유가 있겠다, 싶으시죠?
네, 하이힐 신고 운전을 하게되면, 안 그랬을 때보다 사고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는 소식, 전해드리기 위해섭니다.
취재진이 운동화를 신고 운전할 때와 하이힐 신고 운전할 때, 제동거리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실험을 했습니다.
직선도로를 시속 4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바닥에서 물기둥이 솟구치면,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그랬더니, 운동화를 신었을 때는 브레이크를 밟고나서, 13 미터 정도 더 가서 멈췄구요.
하이힐 신었을 땐 그것보다 6미터 넘게 더 나갔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하이힐을 신으면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약해져서, 멈출때 가해지는 힘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발바닥 끝부분만으로 밟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하이힐 신고 브레이크 밟으면 뭔가 곡예하는 느낌 들어서, 굽 낮은 신발, 차에 항상 뒀거든요.
이게 그냥 느낌만 불편한 게 아니고, 실제로 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거니까, 운전 할 땐 굽 낮은 신발, 편한 신발 하나 더,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엔 운전 습관 중에서 남녀 모두에게 해당하는 걸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핸들 돌리기 쉽게 손잡이에 봉 달아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걸 쓰는 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될까요? 이것도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30킬로미터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2백미터 S자 코스를 주행해 봤습니다.
일반 핸들을 두 손으로 잡고 운전할 때보다 손잡이 봉을 잡고 운전할 때 회전각이 커지고, 시간도 더 많이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손잡이 봉 쓰는 게 평소엔 좀 편할 수 있겠지만, 위급한 순간엔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자, 마지막으로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입장에서도 눈여겨 봐야 할 조사결괍니다.
인도와 차도가 따로 구분 안 된 도로, '이면도로'라고 하는데, 보통 주택가에 많죠.
이런데서 사고가 나면 접촉사고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니었습니다.
한 해 평균 8백 명 정도가 이면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목숨 잃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두 명이 넘는 겁니다.
사망자 절반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운전자가 부주의해서 생긴 사고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하지만, 불법주차한 차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사고가 난 경우도 절반이나 됐습니다.
교통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에선 아예 이런 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20km 이하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관련 규정이 없는 상탭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굽 높은 구두, 하이힐이라고 하죠,
저도 지금 신고 있습니다만 이런 신발 신고 나왔을 때 운전대 잡게 되면 여성 운전자들, 어떻게 하십니까?
갑자기 이걸 물어보는 이유가 있겠다, 싶으시죠?
네, 하이힐 신고 운전을 하게되면, 안 그랬을 때보다 사고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는 소식, 전해드리기 위해섭니다.
취재진이 운동화를 신고 운전할 때와 하이힐 신고 운전할 때, 제동거리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실험을 했습니다.
직선도로를 시속 4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바닥에서 물기둥이 솟구치면,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그랬더니, 운동화를 신었을 때는 브레이크를 밟고나서, 13 미터 정도 더 가서 멈췄구요.
하이힐 신었을 땐 그것보다 6미터 넘게 더 나갔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하이힐을 신으면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약해져서, 멈출때 가해지는 힘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발바닥 끝부분만으로 밟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하이힐 신고 브레이크 밟으면 뭔가 곡예하는 느낌 들어서, 굽 낮은 신발, 차에 항상 뒀거든요.
이게 그냥 느낌만 불편한 게 아니고, 실제로 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거니까, 운전 할 땐 굽 낮은 신발, 편한 신발 하나 더,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엔 운전 습관 중에서 남녀 모두에게 해당하는 걸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핸들 돌리기 쉽게 손잡이에 봉 달아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걸 쓰는 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될까요? 이것도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30킬로미터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2백미터 S자 코스를 주행해 봤습니다.
일반 핸들을 두 손으로 잡고 운전할 때보다 손잡이 봉을 잡고 운전할 때 회전각이 커지고, 시간도 더 많이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손잡이 봉 쓰는 게 평소엔 좀 편할 수 있겠지만, 위급한 순간엔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자, 마지막으로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입장에서도 눈여겨 봐야 할 조사결괍니다.
인도와 차도가 따로 구분 안 된 도로, '이면도로'라고 하는데, 보통 주택가에 많죠.
이런데서 사고가 나면 접촉사고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니었습니다.
한 해 평균 8백 명 정도가 이면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목숨 잃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두 명이 넘는 겁니다.
사망자 절반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운전자가 부주의해서 생긴 사고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하지만, 불법주차한 차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사고가 난 경우도 절반이나 됐습니다.
교통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에선 아예 이런 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20km 이하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관련 규정이 없는 상탭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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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7 08:17:28
- 수정2017-06-07 08:56:48
<기자 멘트>
굽 높은 구두, 하이힐이라고 하죠,
저도 지금 신고 있습니다만 이런 신발 신고 나왔을 때 운전대 잡게 되면 여성 운전자들, 어떻게 하십니까?
갑자기 이걸 물어보는 이유가 있겠다, 싶으시죠?
네, 하이힐 신고 운전을 하게되면, 안 그랬을 때보다 사고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는 소식, 전해드리기 위해섭니다.
취재진이 운동화를 신고 운전할 때와 하이힐 신고 운전할 때, 제동거리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실험을 했습니다.
직선도로를 시속 4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바닥에서 물기둥이 솟구치면,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그랬더니, 운동화를 신었을 때는 브레이크를 밟고나서, 13 미터 정도 더 가서 멈췄구요.
하이힐 신었을 땐 그것보다 6미터 넘게 더 나갔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하이힐을 신으면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약해져서, 멈출때 가해지는 힘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발바닥 끝부분만으로 밟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하이힐 신고 브레이크 밟으면 뭔가 곡예하는 느낌 들어서, 굽 낮은 신발, 차에 항상 뒀거든요.
이게 그냥 느낌만 불편한 게 아니고, 실제로 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거니까, 운전 할 땐 굽 낮은 신발, 편한 신발 하나 더,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엔 운전 습관 중에서 남녀 모두에게 해당하는 걸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핸들 돌리기 쉽게 손잡이에 봉 달아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걸 쓰는 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될까요? 이것도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30킬로미터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2백미터 S자 코스를 주행해 봤습니다.
일반 핸들을 두 손으로 잡고 운전할 때보다 손잡이 봉을 잡고 운전할 때 회전각이 커지고, 시간도 더 많이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손잡이 봉 쓰는 게 평소엔 좀 편할 수 있겠지만, 위급한 순간엔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자, 마지막으로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입장에서도 눈여겨 봐야 할 조사결괍니다.
인도와 차도가 따로 구분 안 된 도로, '이면도로'라고 하는데, 보통 주택가에 많죠.
이런데서 사고가 나면 접촉사고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니었습니다.
한 해 평균 8백 명 정도가 이면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목숨 잃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두 명이 넘는 겁니다.
사망자 절반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운전자가 부주의해서 생긴 사고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하지만, 불법주차한 차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사고가 난 경우도 절반이나 됐습니다.
교통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에선 아예 이런 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20km 이하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관련 규정이 없는 상탭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굽 높은 구두, 하이힐이라고 하죠,
저도 지금 신고 있습니다만 이런 신발 신고 나왔을 때 운전대 잡게 되면 여성 운전자들, 어떻게 하십니까?
갑자기 이걸 물어보는 이유가 있겠다, 싶으시죠?
네, 하이힐 신고 운전을 하게되면, 안 그랬을 때보다 사고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는 소식, 전해드리기 위해섭니다.
취재진이 운동화를 신고 운전할 때와 하이힐 신고 운전할 때, 제동거리가 얼마나 차이나는지 실험을 했습니다.
직선도로를 시속 40킬로미터로 달리다가 바닥에서 물기둥이 솟구치면,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그랬더니, 운동화를 신었을 때는 브레이크를 밟고나서, 13 미터 정도 더 가서 멈췄구요.
하이힐 신었을 땐 그것보다 6미터 넘게 더 나갔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하이힐을 신으면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약해져서, 멈출때 가해지는 힘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발바닥 끝부분만으로 밟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동안 하이힐 신고 브레이크 밟으면 뭔가 곡예하는 느낌 들어서, 굽 낮은 신발, 차에 항상 뒀거든요.
이게 그냥 느낌만 불편한 게 아니고, 실제로 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거니까, 운전 할 땐 굽 낮은 신발, 편한 신발 하나 더,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엔 운전 습관 중에서 남녀 모두에게 해당하는 걸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핸들 돌리기 쉽게 손잡이에 봉 달아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걸 쓰는 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될까요? 이것도 실험을 해봤습니다.
시속 30킬로미터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2백미터 S자 코스를 주행해 봤습니다.
일반 핸들을 두 손으로 잡고 운전할 때보다 손잡이 봉을 잡고 운전할 때 회전각이 커지고, 시간도 더 많이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손잡이 봉 쓰는 게 평소엔 좀 편할 수 있겠지만, 위급한 순간엔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자, 마지막으로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 입장에서도 눈여겨 봐야 할 조사결괍니다.
인도와 차도가 따로 구분 안 된 도로, '이면도로'라고 하는데, 보통 주택가에 많죠.
이런데서 사고가 나면 접촉사고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니었습니다.
한 해 평균 8백 명 정도가 이면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목숨 잃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두 명이 넘는 겁니다.
사망자 절반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운전자가 부주의해서 생긴 사고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하지만, 불법주차한 차 때문에 시야가 가려서 사고가 난 경우도 절반이나 됐습니다.
교통 선진국으로 꼽히는 나라에선 아예 이런 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20km 이하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관련 규정이 없는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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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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