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넓히고 고용 안정…경비원 ‘눈물’ 닦는다
입력 2017.06.07 (08:18)
수정 2017.06.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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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경비원들에 대한 부당해고와 갑질 논란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휴게 공간을 늘리고, 일정 기간 고용을 보장하는 상생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치워달란 말에 주먹으로 밀치고,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주민을 제지하자 담뱃불을 얼굴에 갖다 대며 위협합니다.
택배 운반에 주차 대행까지, 허드렛일도 다반사지만 짬이 나도 좁은 경비실 한쪽에서 쉬는 게 전부입니다.
<녹취> 김OO(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항상 그만두고 싶은데 지금 나가면 다른데 취업하기도 힘들고, 이 나이에 뭐를 하겠습니까..."
최근 경비원 휴게실을 새로 만든 경기도의 아파틉니다.
이 아파트는 경비원들의 휴식을 위해 주민들이 쓰던 공용 PC방 공간을 휴게실로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박OO(아파트 경비원) : "여기 오기 전에 한 3년을 했는데 (휴게실이) 아예 없어서 초소에서 그냥 자는 데도 있고...이런 공간이 있는 것 자체만 해도 여기는 괜찮은 것 같아요."
화단 관리나 청소도 경비원이 아닌 별도 인력이 담당합니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선 곳도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와 용역업체가 계약 기간 중엔 경비원을 교체할 수 없도록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55살 이상 경비원을 채용하면 연봉의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진(용인시 주택관리팀장) :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함으로 인해서 주민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가 제공되리라 그런 아파트를 만들고 싶어서.."
경비원과 주민이 갑을 관계 대신 동행 관계로 거듭나는 상생 아파트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아파트 경비원들에 대한 부당해고와 갑질 논란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휴게 공간을 늘리고, 일정 기간 고용을 보장하는 상생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치워달란 말에 주먹으로 밀치고,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주민을 제지하자 담뱃불을 얼굴에 갖다 대며 위협합니다.
택배 운반에 주차 대행까지, 허드렛일도 다반사지만 짬이 나도 좁은 경비실 한쪽에서 쉬는 게 전부입니다.
<녹취> 김OO(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항상 그만두고 싶은데 지금 나가면 다른데 취업하기도 힘들고, 이 나이에 뭐를 하겠습니까..."
최근 경비원 휴게실을 새로 만든 경기도의 아파틉니다.
이 아파트는 경비원들의 휴식을 위해 주민들이 쓰던 공용 PC방 공간을 휴게실로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박OO(아파트 경비원) : "여기 오기 전에 한 3년을 했는데 (휴게실이) 아예 없어서 초소에서 그냥 자는 데도 있고...이런 공간이 있는 것 자체만 해도 여기는 괜찮은 것 같아요."
화단 관리나 청소도 경비원이 아닌 별도 인력이 담당합니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선 곳도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와 용역업체가 계약 기간 중엔 경비원을 교체할 수 없도록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55살 이상 경비원을 채용하면 연봉의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진(용인시 주택관리팀장) :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함으로 인해서 주민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가 제공되리라 그런 아파트를 만들고 싶어서.."
경비원과 주민이 갑을 관계 대신 동행 관계로 거듭나는 상생 아파트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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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7 08:20:11
- 수정2017-06-07 08: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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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들에 대한 부당해고와 갑질 논란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휴게 공간을 늘리고, 일정 기간 고용을 보장하는 상생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치워달란 말에 주먹으로 밀치고,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주민을 제지하자 담뱃불을 얼굴에 갖다 대며 위협합니다.
택배 운반에 주차 대행까지, 허드렛일도 다반사지만 짬이 나도 좁은 경비실 한쪽에서 쉬는 게 전부입니다.
<녹취> 김OO(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항상 그만두고 싶은데 지금 나가면 다른데 취업하기도 힘들고, 이 나이에 뭐를 하겠습니까..."
최근 경비원 휴게실을 새로 만든 경기도의 아파틉니다.
이 아파트는 경비원들의 휴식을 위해 주민들이 쓰던 공용 PC방 공간을 휴게실로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박OO(아파트 경비원) : "여기 오기 전에 한 3년을 했는데 (휴게실이) 아예 없어서 초소에서 그냥 자는 데도 있고...이런 공간이 있는 것 자체만 해도 여기는 괜찮은 것 같아요."
화단 관리나 청소도 경비원이 아닌 별도 인력이 담당합니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선 곳도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와 용역업체가 계약 기간 중엔 경비원을 교체할 수 없도록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55살 이상 경비원을 채용하면 연봉의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진(용인시 주택관리팀장) :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함으로 인해서 주민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가 제공되리라 그런 아파트를 만들고 싶어서.."
경비원과 주민이 갑을 관계 대신 동행 관계로 거듭나는 상생 아파트들이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아파트 경비원들에 대한 부당해고와 갑질 논란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휴게 공간을 늘리고, 일정 기간 고용을 보장하는 상생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치워달란 말에 주먹으로 밀치고,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주민을 제지하자 담뱃불을 얼굴에 갖다 대며 위협합니다.
택배 운반에 주차 대행까지, 허드렛일도 다반사지만 짬이 나도 좁은 경비실 한쪽에서 쉬는 게 전부입니다.
<녹취> 김OO(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항상 그만두고 싶은데 지금 나가면 다른데 취업하기도 힘들고, 이 나이에 뭐를 하겠습니까..."
최근 경비원 휴게실을 새로 만든 경기도의 아파틉니다.
이 아파트는 경비원들의 휴식을 위해 주민들이 쓰던 공용 PC방 공간을 휴게실로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박OO(아파트 경비원) : "여기 오기 전에 한 3년을 했는데 (휴게실이) 아예 없어서 초소에서 그냥 자는 데도 있고...이런 공간이 있는 것 자체만 해도 여기는 괜찮은 것 같아요."
화단 관리나 청소도 경비원이 아닌 별도 인력이 담당합니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선 곳도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와 용역업체가 계약 기간 중엔 경비원을 교체할 수 없도록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55살 이상 경비원을 채용하면 연봉의 최대 3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진(용인시 주택관리팀장) : "경비원들의 처우를 개선함으로 인해서 주민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한 아파트가 제공되리라 그런 아파트를 만들고 싶어서.."
경비원과 주민이 갑을 관계 대신 동행 관계로 거듭나는 상생 아파트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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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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