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섬나 오늘 강제 송환…‘횡령’ 혐의 수사

입력 2017.06.07 (12:11) 수정 2017.06.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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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 씨의 장녀 섬나 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우리 항공기에서 체포돼 지금 한국으로 송환되고 있습니다.

인천지검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섬나 씨는 우리 공항에 언제쯤 도착하나요?

<리포트>

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는 오늘 오후 두시 사십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섬나 씨는 인천공항에서 이곳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특수부가 있는 인천지검 10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유 씨는 조사에 들어가기 전 청사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오늘 새벽 3시 20분쯤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프랑스 현지 경찰로부터 유 씨를 넘겨받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모래알디자인'이라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계열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회삿돈 4백 9십여억 원을 부당하게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횡령 액수는 조사 뒤에 달라질 수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는데요.

사건을 배당받은 인천지검 특수부는 그동안 유병언 씨의 측근과 가족들이 잇따라 유죄 판결을 받아 섬나 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섬나 씨가 강제 송환되면서, 경영 비리에 관여한 유병언 일가 중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인물은 둘째아들 혁기 씨 뿐입니다.

혁기 씨는 559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14년 11월 미국에서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한 뒤 행적을 감춘 상탭니다.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회장은 참사 이후 모습을 감춘 채 수 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고 2014년 7월 전남 순천의 매실 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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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섬나 오늘 강제 송환…‘횡령’ 혐의 수사
    • 입력 2017-06-07 12:12:30
    • 수정2017-06-07 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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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 씨의 장녀 섬나 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우리 항공기에서 체포돼 지금 한국으로 송환되고 있습니다.

인천지검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섬나 씨는 우리 공항에 언제쯤 도착하나요?

<리포트>

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는 오늘 오후 두시 사십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섬나 씨는 인천공항에서 이곳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특수부가 있는 인천지검 10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유 씨는 조사에 들어가기 전 청사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오늘 새벽 3시 20분쯤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프랑스 현지 경찰로부터 유 씨를 넘겨받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모래알디자인'이라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계열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원을 받는 등, 회삿돈 4백 9십여억 원을 부당하게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횡령 액수는 조사 뒤에 달라질 수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는데요.

사건을 배당받은 인천지검 특수부는 그동안 유병언 씨의 측근과 가족들이 잇따라 유죄 판결을 받아 섬나 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섬나 씨가 강제 송환되면서, 경영 비리에 관여한 유병언 일가 중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인물은 둘째아들 혁기 씨 뿐입니다.

혁기 씨는 559억 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14년 11월 미국에서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한 뒤 행적을 감춘 상탭니다.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전 회장은 참사 이후 모습을 감춘 채 수 개월간 도피 생활을 했고 2014년 7월 전남 순천의 매실 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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