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연쇄 테러로 40여 명 사상…IS, 테러 배후 자처
입력 2017.06.07 (18:58)
수정 2017.06.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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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이란 의회·호메이니 영묘서 연쇄 총격…IS, 배후 자처
이란 테헤란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CNN은 7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쯤 이란 의회 의사당과 이맘호메이니 영묘에 각각 4명의 무장 괴한 일당이 잇달아 침입하고 총을 난사해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은 의회 의사당을 침입한 일당 중 1명이 사살되고 1명은 체포 직전 입고 있던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리고 숨졌다고 밝혔다. 이맘호메이니 영묘에서도 체포 직전 1명이 자폭했고 1명은 폭탄 조끼를 터뜨리기 직전 사살됐다. 이들 일당 4명 중 3명은 여성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연쇄 테러는 IS가 이란에서 저지른 첫 사례다.
IS와 연계된 아마크통신은 테러가 일어난 지 3시간여 만에 "IS에서 온 전사들이 테헤란의 의회와 호메이니 무덤을 공격했다. 호메이니 무덤에서는 순교(자살폭탄)를 바라는 전사 2명이 폭탄 조끼를 터트렸다"고 주장했다.
아마크통신은 이를 보도한 직후 이란 의회 내부의 상황이라면서 16초 분량의 동영상을 유포했다. 이 동영상엔 발포음과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소총을 든 남성이 사무실을 돌아다니는 모습과, 남성 1명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장면이 담겼다. IS는 이번 연쇄 테러가 자신의 소행임을 증명하기 위해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IS는 지난 3월 인터넷을 통해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정복하겠다는 내용의 이란어로 된 선전물을 유포했다. 극단적 이슬람 수니파 사상을 신봉하는 IS는 시아파를 이교도로 지목하고 '종파 청소'를 선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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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연쇄 테러로 40여 명 사상…IS, 테러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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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6-07 22:12:44

[연관 기사] [뉴스9] 이란 의회·호메이니 영묘서 연쇄 총격…IS, 배후 자처
이란 테헤란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CNN은 7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쯤 이란 의회 의사당과 이맘호메이니 영묘에 각각 4명의 무장 괴한 일당이 잇달아 침입하고 총을 난사해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은 의회 의사당을 침입한 일당 중 1명이 사살되고 1명은 체포 직전 입고 있던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리고 숨졌다고 밝혔다. 이맘호메이니 영묘에서도 체포 직전 1명이 자폭했고 1명은 폭탄 조끼를 터뜨리기 직전 사살됐다. 이들 일당 4명 중 3명은 여성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번 연쇄 테러는 IS가 이란에서 저지른 첫 사례다.
IS와 연계된 아마크통신은 테러가 일어난 지 3시간여 만에 "IS에서 온 전사들이 테헤란의 의회와 호메이니 무덤을 공격했다. 호메이니 무덤에서는 순교(자살폭탄)를 바라는 전사 2명이 폭탄 조끼를 터트렸다"고 주장했다.
아마크통신은 이를 보도한 직후 이란 의회 내부의 상황이라면서 16초 분량의 동영상을 유포했다. 이 동영상엔 발포음과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소총을 든 남성이 사무실을 돌아다니는 모습과, 남성 1명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장면이 담겼다. IS는 이번 연쇄 테러가 자신의 소행임을 증명하기 위해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IS는 지난 3월 인터넷을 통해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정복하겠다는 내용의 이란어로 된 선전물을 유포했다. 극단적 이슬람 수니파 사상을 신봉하는 IS는 시아파를 이교도로 지목하고 '종파 청소'를 선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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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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