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前 FBI 국장 “트럼프, ‘러 스캔들’ 수사 중단 요구”

입력 2017.06.08 (08:19) 수정 2017.06.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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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 코미 전 FBI 국장이 오늘 밤 의회 청문회에서 이렇게 증언할 예정입니다.

사실일 경우 미 정국에 탄핵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미 전 FBI 국장은 오늘밤 미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의회에 보낸 서면 진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언급하며 그에 대한 수사에서 손을 떼달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또 지난 3월 전화 통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수사를 자신의 업무 능력을 손상시키는 '구름'이라고 표현하며 이 구름을 걷어내려면 뭘 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백악관 만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심을 기대한다"며 자신에게 충성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본인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확인해 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사법 방해라는 게 중론이어서 미 정국에 탄핵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코미 증언에 하루 앞서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서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과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장(NSA)은 모두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수사 개입이나 방해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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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 前 FBI 국장 “트럼프, ‘러 스캔들’ 수사 중단 요구”
    • 입력 2017-06-08 08:20:48
    • 수정2017-06-08 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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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 코미 전 FBI 국장이 오늘 밤 의회 청문회에서 이렇게 증언할 예정입니다.

사실일 경우 미 정국에 탄핵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미 전 FBI 국장은 오늘밤 미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의회에 보낸 서면 진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언급하며 그에 대한 수사에서 손을 떼달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또 지난 3월 전화 통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수사를 자신의 업무 능력을 손상시키는 '구름'이라고 표현하며 이 구름을 걷어내려면 뭘 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백악관 만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심을 기대한다"며 자신에게 충성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본인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확인해 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사법 방해라는 게 중론이어서 미 정국에 탄핵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코미 증언에 하루 앞서 열린 미 상원 청문회에서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과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장(NSA)은 모두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수사 개입이나 방해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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