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지대함 미사일…4주 연속 발사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아침 원산에서 동해쪽으로 여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함정을 공격하는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 18분, 강원도 원산에서 북동쪽 동해 방향으로 여러발의 발사체가 발사됐습니다.

발사체는 최고 2킬로미터 높이까지 올라가 약 200킬로미터를 비행했다고 우리 군당국은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 고도와 비거리를 감안했을 때 북한이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닷새 전까지 동해에서 실시된 미 항모전단의 훈련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은) 여러 가지 종류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미 항모전단의 연합해상훈련과 관련하여 대함정 정밀타격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10번째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주 연속 발사했습니다.

유엔이 안보리 결의로 금지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은 아니지만 정부는 위협적인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인터뷰>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우리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호전적인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군 당국은 미국 정보당국과 함께 북한이 쏜 미사일의 종류와 수량, 궤적 등을 추가 정밀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