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원, 16년 만에 동식물 3배 증가

입력 2017.06.09 (06:19) 수정 2017.06.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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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지를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월드컵 공원의 동식물이 공원 조성 전과 비교해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식물, 야생 조류 등 6개 분야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 결과 공원 조성 전인 2000년, 559종에 불과하던 동식물이 지난해 1,557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원 조성 전, 271종이던 식물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687종으로 늘어났다. 억새, 모감주나무 등 공원 생태계 등을 위해 심은 것들 이외에도 서울시 보호종인 참통발, 긴병꽃풀 등과 하늘공원 억새에 기생하는 특이식물 야고 등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이나 초지 등도 적절히 배치돼 공원을 찾는 야생 조류 또한 2000년 33종에서 지난해에는 75종으로 늘어났다.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 4종과 새호리기, 새매 등 멸종위기종 5종, 오색딱따구리, 꾀꼬리 등 서울시 보호종 7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한국고유종인 꼬리명주나비의 집단 서식도 확인돼 서식 현황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서식처 확대 사업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서울시의 생태 보고로 되살아나고 있는 월드컵공원의 생물 종 다양성을 더욱 증진하기 위해 생태숲 만들기, 야생동물 서식환경 개선 등 다양한 생태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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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공원, 16년 만에 동식물 3배 증가
    • 입력 2017-06-09 06:19:26
    • 수정2017-06-09 06:25:21
    사회
쓰레기 매립지를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월드컵 공원의 동식물이 공원 조성 전과 비교해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식물, 야생 조류 등 6개 분야에 대한 조사를 시행한 결과 공원 조성 전인 2000년, 559종에 불과하던 동식물이 지난해 1,557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원 조성 전, 271종이던 식물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687종으로 늘어났다. 억새, 모감주나무 등 공원 생태계 등을 위해 심은 것들 이외에도 서울시 보호종인 참통발, 긴병꽃풀 등과 하늘공원 억새에 기생하는 특이식물 야고 등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이나 초지 등도 적절히 배치돼 공원을 찾는 야생 조류 또한 2000년 33종에서 지난해에는 75종으로 늘어났다.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 4종과 새호리기, 새매 등 멸종위기종 5종, 오색딱따구리, 꾀꼬리 등 서울시 보호종 7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한국고유종인 꼬리명주나비의 집단 서식도 확인돼 서식 현황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서식처 확대 사업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서울시의 생태 보고로 되살아나고 있는 월드컵공원의 생물 종 다양성을 더욱 증진하기 위해 생태숲 만들기, 야생동물 서식환경 개선 등 다양한 생태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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