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트럼프의 반격 “결백…끝까지 싸울 것”

미국에서 대통령이 탄핵된 적은 없지만, 탄핵 위기에 몰렸던 역대 대통령은 3명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청문회로 오히려 자신의 결백이 드러났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청문회가 끝난 뒤 열린 투자 관련 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녹취> 백악관 출입 기자 : "코미 증언에 대해 어떤 입장이십니까? 코미가 진실을 말했다고 생각하세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극도로 말을 아낍니다.

이후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녹취> 마크 카소위츠(트럼프 대통령 변호인) :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에게 어떤 형식이나 수단으로도 수사 중단을 지시하거나 제안한 적 없습니다."

코미 전 국장에 충성을 요구한 적도 없고, 코미가 무능했기 때문에 해임했다고 맞섰습니다.

도리어 코미의 증언으로 트럼프의 무죄가 입증됐다고 주장했는데요.

<녹취> 마크 카소위츠(트럼프 대통령 변호인) :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어떤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아님을 (코미가 직접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행사 자리에서 이번 스캔들에 끝까지 맞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트럼프(보수단체 콘퍼런스) : "우리는 누구보다 잘 싸웁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미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정보 유출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배치되면서 적어도 한쪽이 치명상을 입게 될 진실 게임의 막이 올랐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